Page 25 - 월간HRD 2025년 8월호
P. 25

▲  서은국 교수(좌측)와 엄준하 발행인(우측)은 현대인들이 행복에 관해 어떤 오해를 갖고 있으며, 행복을 올바로 바라보려면 어떤 부분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다.





                     안전지향적 삶을 추구하면서 창의와 혁               치게 행복에 취해 있는 것 같아 우려스
                     신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는 뜻이다.               럽다. 그러니 많은 조직이 행복의 본질
                     엄준하 발행인: 행복한 일터를 향한 기업             을 깊이 학습해보면 좋겠다.
                     들의 움직임도 진단해달라.                     엄준하 발행인: 마지막으로 행복감을 느
                     서은국 교수: 기업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끼며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관해 말씀
                     곳인 만큼 행복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부탁드린다.
                     그런데도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를 추구               서은국 교수: 내 시간에 즐거움을 주는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고위층에 있는 의              경험을 더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사결정권자 중심의 수직적 사고에서 비               뭘 좋아하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다양한
                     롯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리              경험을 해보며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고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사람들과 기관들도 많은데 생각을 전환               하고 있다면 다수의 회사가 구성원의 행
                     하시길 바란다. 행복은 수직이 아니라               복 증진을 위해 설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수평이며 원래 걱정이 많고 불안해한다               명심하길 바란다. 참고로 호모 사피엔스
                     거나, 원래 호탕하고 덜 불안해하는 등              의 약 98%는 불행하지 않고 약간 더 행
                     사람의 기질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              복하다. 그러니 많은 분이 행복에 대한
                     이다. 무엇보다 저는 우리 사회가 지나              집착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


                                                                          AUGUST HRD  23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