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월간HRD 202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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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그로우온랩 대표는 사내강사로                람의 감정과 연결에 관한 문제인 까닭이
                     HRD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한 조직에              다. 나아가 그는 다음의 설명을 건넸다.
                     서 10여 년간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소통은 마음이 열려야 이뤄지는데, 전
                     위해 CS, 소통, 스트레스 등의 주제를             제는 객관적인 자기 이해입니다. 고객
                     바탕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기획하고 강               응대 업무를 사례로 들면, 고객의 성향
                     의했다. 이런 여정에서 그는 조직 구성              도 다양하지만, 그들을 응대하는 직원들
                     원들의 이모저모를 세심하게 살피며 조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기업 구성
                     직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 맞춰 꼭 필요              원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
                     한 솔루션을 제시했고, 교수자이자 조               려면 자기 자신, 동료, 고객 순으로 사람
                     직과 구성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성              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
                     공적으로 수행했다. 동시에 김 대표에               자신과의 소통, 사람들과의 소통, 고객
                     겐 ‘다른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              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갈등과 심리를
                     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진단하는 교육을 개발해서 기업에 제공
                     고민 끝에 그는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자신만의 브랜드인 ‘그로우온랩               김 대표는 강사를 ‘사람과 조직 안의 감
                     (growOn.lab)’을 설립했다.               정을 읽고 그것을 대신 말해주며 조직
                     그로우온랩은 더 나은 나를 향한 성장을              분위기를 환기하는 사람’으로 해석한다.
                     뜻하는 ‘착한 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이에 맞춰 그는 조직 구성원들이 직접
                     있다. 이를 바탕으로는 낯설지 않으면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진단한 뒤 외부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하고(lab), 사람들            자의 언어로 바꿔서 강의를 펼친다. 그
                     의 마음을 열며(on), 사람들이 스스로 성           리고 이런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
                     장하도록 돕는 것(grow)을 미션으로 잡            록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고 있다. 관련해서 김 대표는 “브랜드 철            다. 이런 프로세스에서 그는 다양한 기
                     학인 ‘착한 성장’은 타인과의 경쟁이나              법과 도구를 사용하는데 코칭, 명상, 싱
                     빠른 변화가 아닌 ‘자기 속도에 맞춘 성             잉볼 등을 적극 활용하며 학습자들이 자
                     장과 나아짐’을 말합니다.”라고 말했고,             신들의 내면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저는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여기에 더해 그는 타고난 밝은 에너지,
                     발견하는 순간, 쉽게 말해 성장이 시작              분위기를 읽어내는 예민한 감각으로 학
                     되는 순간을 맞을 수 있게 지원합니다.”             습자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어간다.
                     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 대표는 고객 응             이런 모습을 그는 사람의 성장이 시작되
                     대, 조직문화, 조직 소통, 스트레스 관리            는, ‘에너지 스위치’를 켜는 사람으로 표
                     분야에서 강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하며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을 만들기
                     각 주제를 김 대표는 ‘소통’이라는 키워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 치밀한 교육을 설
                     드를 통해 하나로 꿰고 있는데, 모두 사             계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동시


                                                                         AUGUST HRD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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