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월간HRD 202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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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Y 교보문고 명강의Big10





























                 ▲  삶의 지혜를 배우고자 「교보문고 명강의Big10」이 열린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을 찾은 청중들이 유성호 교수가 펼치는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서비스는 포화 상태라 고령화와 죽음이               경제적·가정적 갈등이 심화되거나 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회의가 생기기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그는             도 한다. 그중에서도 중증 치매는 돌봄
                 한국의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인데,             의 강도가 높아 가족 내 갈등과 심리적
                 그중 노인 자살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노              상처를 유발하며, 그 결과 가정을 파괴
                 인 빈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노년의 현실을
                 다. 또한, 그는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외면한 채 ‘100세 시대’를 낙관하는 태도
                 는 암이고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는 무책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바
                 자살, 치매 등이 뒤를 잇고 있다는 통계             라봤다. 여기에 더해 그는 “현대 사회는
                 를 보여줬다. 여기에서 그는 “사망 원인             죽음을 삶과 분리하는 경향성이 있어서
                 1위가 암이라는 현실은 오히려 우리 사              죽음에 대한 성찰을 어렵게 만든다.”라
                 회가 오래 살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주              고 설명했다.
                 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암은 생체 방             그런가 하면 고령화 극복은 한국 사회만
                 어 체계의 노화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의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
                 한편,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치매 등의             스크는 치매와 사지마비 등의 치명적 질
                 경우 대부분 만성 질환으로 환자는 요양              환을 극복하고자 뇌의 전기적 신호를 기
                 병원에 장기 입원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록하는 감지기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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