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HRD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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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RD 인간개발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포럼



























                 ▲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의 여정과 우  ▲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은 창의성이 중요한 지금의 시대에 필
                  리나라 기업의 과제에 관해 설명했다.               요한 교육시스템의 변화 방향을 짚어줬다.





                 육성에 전념해주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               은 오종남 회장은 “그간 대한민국은 ‘fast
                 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윤영관             follower’로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선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주열 전 한국은              진국 반열에 오른 지금은 모방 전략이
                 행 총재는 대한민국 성장 여정에서 아               통하지 않기에 ‘first mover’로서 질적 성
                 쉬웠던 부분을 짚었다. 먼저 윤 전 장관             숙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4명의 패널에
                 은 “1997년 IMF 외환위기의 원인이 국           게 만만치 않은 도전과 과제를 맞아 어
                 가 주도의 경제발전 시스템이었다고 판               떤 해법을 모색해야 할지 물었다. 먼저
                 단해서 권력 분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권오현 전 회장은 “요새 어디든 ‘사람이
                 제안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주열 전 총             없다’고 한탄하는데 이는 새로운 세상에
                 재는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우리             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인재를 키우지
                 가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못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선진국
                 아니라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              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열심히 따라가는
                 이다’라는 명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인재를 키우며 성장했던 여정의 그림자
                 는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자만 때문에              다. 이런 부정적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
                 외환위기를 겪었고, 민간의 역량도 미진              해 그는 “기업은 직원들의 실수를 용납
                 했다.”라고 진단했다.                       해줘야 하며, 그들이 외부로 돌아다니며
                 패널들이 대한민국의 성장 궤적에 관                견문을 넓힐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전
                 해 각자의 시선에서 설명한 내용을 들               사에 경쟁자들과 상의, 토론, 협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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