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월간HRD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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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교육학회 학술대회




                     발표됐다. ‘Practice’ 트랙에선 ‘상사의 임
                     파워링 리더십이 조직구성원의 변화지
                     향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전환
                     형 인턴의 명과 암’을 연구한 논문이 발
                     표됐다.
                     그 후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디지
                     털 문해력’을 다룬 장원철 서울대학교 통
                     계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이 펼쳐졌다. 장
                     교수는 “데이터는 너무 많고, 공유하기
                     조심스럽거나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고, 제3 요인에 의해 반대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의사결정에 활용
                     하기 무척 어렵다.”라고 짚어줬다. 매일
                                                        ▲  장원철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쏟아지는 정보와 뉴스, 개인정보보호,                지, 디지털 문해력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일터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기
                     에 발생하는 착시현상, 예측하기 어려운              핵심이라는 뜻이었다.
                     날씨나 성별에 따른 차이 등을 생각하               기조강연 후엔 다시 논문발표가 진행됐
                     면 된다. 계속해서 그는 디지털 문해력              는데 ‘Research’ 트랙에선 ‘조직구성원의
                     을 ‘의사결정에서 선입견 없이 리스크를              메타인지가 적응적 수행성과에 미치는
                     판단하는 능력’으로 해석했다. 벼락을 맞             영향’, ‘Practice’ 트랙에선 ‘리더 대상 맞
                     고 사망하는 확률보다 아스트라제네카                춤형 학습지원을 위한 HRD담당자의 학
                     백신을 맞고 사망할 확률이 낮은 사례가              습 큐레이터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대표적이다. 또한, 그는 특정 집단의 공             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해당 세션
                     통적 특징을 구분하는 데 유리한 빅데               을 끝으로 학술대회는 마무리됐다.
                     이터와 개개인의 취향, 성향, 기호 등을             사람은 입체적인 존재다. 그렇기에 안주
                     세세하게 파악하는 스몰데이터를 구분                하기도 하고, 다른 삶을 시도하기도 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             다. 그런데 지금은 변화가 일상이며 테
                     는 프로야구에서 현장과 프런트가 데이               크놀로지가 사람의 일자리와 역할을 대
                     터를 각기 다른 관점으로 보는 상황, 숫             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자주 제
                     자로 표현할 수 없는 리더십과 커뮤니케              기된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역량개발이
                     이션을 언급하며 “진실은 데이터와 현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배움의 시
                     장 사이에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숫             작인 ‘질문’을 강조한 이번 학술대회는
                     자는 모든 것을 얘기해주지 않기에 균형              HRD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유익했던
                     잡힌 통찰력이야말로 디지털 문해력의                시간이었다.


                                                                         DECEMBER HRD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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