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월간HRD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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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er MESSAGE





                 교육담당자로서 갖는 바람

                 무관심을 몰입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글_박희주 삼천리 기업문화팀 과장





                 이미 봤던 영화를 다시 볼 때가 있다. 스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토리가 좋거나 애정하는 배우가 나온다               않을 것 같다. 교육생일 때의 나 역시 그
                 거나,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을 때가              랬다. 하지만 교육담당자로서 이런 교육
                 그렇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생들의 모습을 보면 힘이 빠진다. 공들
                 영화 ‘명량’은 보고 또 봐도 마음이 웅장            여 기획한 교육이 ‘나만의 성과나 만족’
                 해진다.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 이유             이 아닌 ‘교육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
                 는 기억에 남는, 전쟁에 수없이 패하고              육’이 되길 바라는 욕심 때문일 것이다.
                 왜적의 극악무도함으로 두려움에 싸여                그렇다면 교육생들의 무관심을 몰입으
                 있는 병사들을 보며 이순신 장군이 했던              로 바꿀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말 때문이다. ‘병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교육생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 궁금
                 바꿀 수만 있다면….’이라는 그 말.               한 이야기를 교육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
                 교육담당자로서 위 대사를 가끔 조직에               에 들려주는 방법이 있다. 책이나 인터
                 이렇게 대입해서 생각해 본다. ‘교육생              넷 검색 등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궁금
                 들의 무관심을 몰입으로 바꿀 수만 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물어볼 수 없는 그런
                 면….’으로. 교육생들은 어떤 기대를 품             이야기들을 교육담당자인 내가 준비해
                 고 교육에 참여할까? 자율적으로 신청               서 들려주는 것이다.(물론 가장 중요한
                 하는 교육을 제외한다면 그저 ‘필수 교육             건 교육 주제와의 깊은 관련성이다.)
                 이어서’, ‘상사가 들으라고 해서’, ‘업무보          하나의 사례로 올해 초 신임 과장 대상
                 다 조금은 편안한(?) 시간을 갖고 싶은             ‘코칭 멘토링’ 교육을 시작하기 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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