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월간HRD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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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대표는 여느 직장인들처럼 회사               황 대표가 이헤마음챙김에서 제공하는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일과 삶을 함께              강의는 상담심리 기반 소통교육이다. 세
                     돌보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낮에는              부 교육은 ‘어른 하자’, ‘엄마 하자’, ‘성
                     직장에서, 밤에는 가정에서 당장 닥친               장 하자’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 하자는
                     일들을 처리하는 데 급급한 일상을 이어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올바른 ‘대화법’과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자기돌봄’을 제시한다. 대화법에서는 현
                     에 입학한 이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              상을 그대로 감각하고 관찰하는 훈련을
                     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자              하는데 갈등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비
                     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황 대표는              폭력적 대화를 통해 마음에 접근하는 것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아이의 마음              이 특징이다. 자기돌봄은 비언어적 접근
                     을 헤아리고자 심리와 관련한 교육을 듣              방식인 명상, 운동, 행동치료를 통한 실
                     고 공부도 많이 했지만 정작 실제 삶에              천적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 대표
                     서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는 자기돌봄 과정에서 기업이 긍정적인
                     라며 희망과 실천과의 괴리가 컸던 것을              반응을 보이는 것이 타로상담&힐링 과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 대표는               정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끊임없이                “타로상담&힐링 과정은 상담심리와 타
                     노력했고 그 여정에서 진정으로 마음이               로를 결합한 자기이해 과정입니다. 타
                     통했던 순간들을 목격했으며, 관계를 회              로의 그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복하는 소통법을 찾아냈다. 그는 너무도              나누는 활동이 이뤄지죠. 타로라는 추
                     특별했고 감사했던 경험을 많은 사람과               상적인 매개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인
                     나누고 싶었다. 이것이 ‘이헤마음챙김’이             식하는데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
                     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든 계기다.               에 상담심리기법에 따른 저의 질문에 참
                     황 대표는 소통과 마음은 사실 같다고               여자가 답하면 그 자체로 솔직한 의견과
                     말한다. 마음이 연결돼야 진실한 소통이              감정을 나누는 장이 형성됩니다. 직장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통은 워낙              서는 일에 대한 지식과 경험, 직급 등에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까닭에 진실한 소               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있
                     통의 효과를 실감하기란 쉽지 않다. 즉              는 그대로 상대를 인식하기란 쉽지 않습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니다. 그래도 저와의 시간에선 교육생으
                     제대로 구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로서 그간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놓으며
                     모른다는 것이 황 대표가 진단한 문제점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기
                     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황 대표는 대화              도 하고, 상대로부터 인정과 공감을 얻
                     하는 훈련, 대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으면서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서로
                     느껴보는 것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정을               의 마음을 엿보기도 합니다.”
                     꾸리고 있다.                            다음으로 ‘엄마 하자’에서는 초등수학과


                                                                        DECEMBER HRD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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