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월간HRD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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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가위 기술에 기초한 생명공학, 즉 따라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생물체의 게놈지도를 진단/분석/관리해 한 방향으로의 원숙한 기업문화를 조성
질병을 일으킬 조직(tissue)을 미리 복구 하고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불가피하다.
하거나 교체하는 것이다. 한 기업체의 외부 전문기관이 기업의 문화에 관해 깊
문화를 진단/분석/관리하는 것은 마치 은 지식과 뛰어난 분석기술을 가지고 있
한 생물체의 게놈지도를 펼쳐 유전자의 다고 해도 기업의 발달과정에 참여해 온
속성과 상호작용을 밝혀 수명연장을 돕 조직 구성원만큼 해당 기업문화를 정확
는 것과도 같다고 하겠다. 히 파악할 수 없다. 전문적인 컨설팅과
최근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투자자들로 교육을 받더라도 기업의 문화는 극적으
부터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로 바뀌지 않는다.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요컨대,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인사관리/
가치를 포함한 ESG경영 실현을 요구받 육성제도의 기획과 실행 주체인 우리 기
고 있는 상황이다. ESG경영의 이론적 업의 HR 전문가는 조직게놈을 다루는
토대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자리하 생명과학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ESG경영 실 러니 기업의 ESG경영, 나아가 지속가능
현은 핵심 이해관계자인 조직 내부 구성 경영 실현에 많은 HR 전문가가 참여하
원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길 기대해 본다.
오지헌 변호사
법무법인 원 파트너변호사/ESG센터 부센터장. 서울지방변호사회 ESG특별위원회 위원,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자문위원, 한국표준협회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개편 연구회 회원,
한국투명성기구(TI) 뉴스레터 편집위원, 한국무역상무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HRD 분야에도
관심이 많으며 주로 공급망 ESG경영 교육, 조직문화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
구정모 교수
목원대학교 경영학과 인사조직 전공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University College Dublin,
Michael Smurfit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HRD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앙대
겸임교수와 SK플래닛 인사팀장을 역임했다. 성과관리/임금체계/인재육성/조직문화 분야의 연구와
기업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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