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월간HRD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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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Flexible Way Working)’이라는 제도    께 성공적으로 해결하는데 필요한 ‘인문
                     를 도입했는데 영업직을 제외한 모든 구              학적인 사고’, common sense의 비중이
                     성원에 2주 간격으로 최대 50%의 재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훌륭한 자료를
                     근무를 허용하는 것이다. 또한, 오전 10            만들고, 분석하는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시-오후 4시를 ‘코어 아워(Core Hour)’        어렵지 않게 되었다. 핵심은 ‘어떻게 전
                     로 정의했다. 세계를 무대로 각기 다른              달하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이끄는가’이
                     시간대에 일하는 구성원들이 최대한 편               다. 그런 측면에서 사람 간의 관계, 윤
                     의성 높게, 출퇴근에 대한 불필요한 부              리, 문화, 사회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
                     담감 없이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며 합리적이면서도 올바른 결정을 내리
                     을 만든 것이다. 재택근무 상황에서 미              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팅을 진행할 경우, 솔루션 팀즈를 이용
                     해 카메라를 켜고 참여하게 된다. 당연              HR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들
                     한 말이지만 특수한 시간대/상황에는 양              에게 제언의 말씀 부탁드린다.
                     해를 구하고 카메라를 꺼도 된다(웃음).             ‘사람에 대한 관심’이 기저에 있어야 한
                     비대면 미팅이라는 부분은 시행 초기에               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그 사람들의 환
                     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재              경, 지금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택근무든, 사무실근무든 큰 문제 없이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 태도가 매우 중요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              하다. 여기에서 나아가 ‘HR 리더’로 성
                     율좌석제를 도입해서 회사 내 어떤 공간              장하고 싶다면 컨설팅 역량과 객관적인
                     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선을 꼽고 싶다. 상황과 사람에 몰입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두 가지 키워
                     HR 흐름에 대한 통찰도 공유해달라.               드에 매몰될 때가 있다. 이때 편견 없이
                     전통적인 HR 업무는 축소될 것으로 본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해결방안을 제안
                     다. 이미 HR 프로세스를 쉽게 처리해주             할 수 있어야 한다. 힘든 상황과 그 안
                     는 솔루션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런 만              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입장을 이해하면
                     큼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컨             서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확한 문
                     설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따              제점을 짚어주며 컨설팅해줘야 한다. 말
                     라서 HR 담당자들은 경영진에게 ‘비즈              씀드린 역할을 HR 리더가 해내지 않는
                     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인재의 채               다면 조직 내에서 사람으로 인해 상황이
                     용, 육성, 관리, 보상 등에 있어 어떤 전           악화되는 것을 멈춰줄 존재가 없는 것이
                     략이 효과적인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             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성별, 세대, 문화
                     다.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HR은 물론 기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조직과 사람
                     업의 모든 부서에서 복잡한 상황에 잘               의 문제에 공감해주면서도 객관성을 꼭
                     대처하고, 핵심적인 문제를 찾아내서 함              견지하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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