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월간HRD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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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멀게는 50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으며 유연하
게 사고하고, 그로써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그래서 이인아 교수는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든 AI에게 수많은 콘텐
츠를 추천받으며 개성이 없어지고 있는
사회가 걱정스럽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다음으로 이인아 교수는 공감(empathy)
을 언급했다. 그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내는데, 다
른 사람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
는지 파악하는데 상당한 자원을 할당합
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은 과거 사람
이 맘모스와 같은 거대한 생물을 잡아
냈고, 승산 없는 전쟁이라도 동료들과
똘똘 뭉쳐서 도전하며, 어느 조직에서
든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거나 그러
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다니고
싶은 회사나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싶은
▲ 이인아 교수는 뇌인지과학을 바탕으로 사람다움과 전문가의
리더가 있는 이유다. 조건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인아 교수는 전문가의 의
미와 자격에 대해서도 짚어줬다. 그는 를 받는 만큼 책임을 다하는 것도 역시
“매일 자신을 분석하며 훈련이나 학습에 프로, 즉 전문가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
서 변화를 일으켜 남들에겐 어려운 일을 다.”라고 덧붙였다.
매우 쉽게 해내고, 그럼으로써 남는 시 이상과 같이 뇌인지과학을 쉽게 풀어내
간에는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어 HRD에 많은 인사이트를 선사한 이
이 전문가입니다.”라고 말했다. 요약하 인아 교수는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실
면 ‘mastery’와 ‘creativity’가 있어야 전문 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지식과 기술을 만
가라는 뜻이다. 아울러 그는 JTBC의 프 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은 테크놀로지
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주연 구단인 의 빠른 발달로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져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김성근 감독 야 하는 시대다. 그런 만큼 이인아 교수
의 “돈 받으면 프로다.”라는 말을 꺼내며 의 발걸음엔 전문성과 사명감이 깃든 프
“뛰어난 역량에 상응하는 금전적 대가 로의 향기가 물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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