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월간HRD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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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COLUMN




                 일처리 방식 변화,



                 나도 할 수 있어!



                  글_백진기 한독 대표





                 ‘양치기 소년과 늑대’같이 들린다.
                 각종 경제보고서를 봐도, 어느 매스컴을 봐도 하반기 경기는 암울하다. 내년은 더 불투
                 명하고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보도가 대세다. 정치인들 말곤 다 네거티브하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
                 는 거의 없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기본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고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부분이 ‘양치기 소년과 늑대’같이 들린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경기가 안 좋고 기업환경이 어렵다고 하는데도 ‘엄청나게 성장하는 회사들’이 속속 등
                 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시장 상황과 환경은 같은데 어떤 회사는 고속성장하고 어떤
                 회사는 시장이라는 은막에서 서서히 사라질까? 우리 HRD 스탭들은 일단 그 ‘갭(gap)’
                 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로 교육쟁이들은 갭(gap) 중 고속성장하는 회사들만이 갖고 있는 ‘일처리 방식(way
                 of working)’을 찾아내야 한다. 경기에 관계 없이 엄청난 성장을 하는 기업은 타사와 다
                 르게 일을 처리한다. 구글도 4년간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로 성공적인 팀 빌딩의
                 비결을 찾아냈다. 구글은 성공적인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을 가르는 몇 가지 기준을 확인
                 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었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조직에서 어떤 문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때 내가 어떤 말을 해
                 도 그것에 관해 상사나 동료로부터 어떤 문책을 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비로소 아이디어에 아이디어가 붙어 우리가 오매불
                 망하는 ‘대박 신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적 안전감 확보가 용이한 조직은 수
                 평적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래서 회사마다 수평, 수평한다.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돈을 퍼부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이제 겨우 흑자로 돌아선 쿠팡은 ‘무조건 아마존을 카피하자’가 비공식적 모토다. 쿠팡
                 은 아마존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다음과 같은 독특한 일처리 방식(way of working)을
                 봤던 것이다. ●선발부터 아마존에서 정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선발을 고집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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