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월간HRD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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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TECH ROADMAP








                             교육 전반에서 낡은 기술이나 방법론을 뜻하는,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이 해체되고 있다.

                             이렇게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선
                          지속적이며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배움’이다. 원격학습 환경에서 어떻게 효             기존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보
                 과적으로 학습할 것인지 고려하며 디지               급하던 레거시 시스템의 해체 즉 ‘언번들
                 털 기술을 활용한 학습을 강조한다. 여              링(unbundling)’을 가속하고 있는데 여
                 섯째, ‘기술 활용 방법’이다. 미래 학습을           기서 유의해야 하는 점은 언번들링의 궁
                 위해 기술을 어떻게 최적으로 활용할 것              극적 주체는 정부나 기득권이 아닌 사용
                 인지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고민해야 한              자라는 것이다. 교육 역시 정부가 주도
                 다는 뜻이다.                            해서 용역을 구축하는 방식의 사업구조
                                                    로는 최신 기술 기반의 교육 지원 환경
                 에듀테크 패러다임 변화                       을 조성하기 매우 어렵다. 해체와 결합
                 지식의 양을 단기간에 일방향으로 빠르               을 통해 빠르게 창조되는 건강한 에듀테
                 게 늘리는 교육에서 탈피하려면 ‘교육               크 생태계가 필요한 이유다.
                 재구상: 미래학습’을 고려해서 에듀테
                 크 기반을 잘 재설계해야 한다. 지금 우             생태계적 접근의 중요성
                 리 사회를 혁신하는 빅데이터, AI와 같             에듀테크 산업은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은 지식정보기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반               콘텐츠, 기술기업들 사이의 협력이 이뤄
                 복적이고 점증적인 방식의 기술개발 절               지는 개방형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차와 예산운용 구조를 갖고 있다. 지능              이를 통해 타 산업과 첨단기술의 혁신을
                 화가 필요한 기능 단위로 반복적 개선               가속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을 거치며 구현하는 방식인데 참여자들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많은 수요자
                 이 스스로를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따라              가 참여하는 공동디자인 과정을 바탕으
                 서 과거처럼 무엇인가를 대규모로 한번               로 솔루션을 도출하고 소비하는 선순환
                 에 구축하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는               생태계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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