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월간HRD 2023년 8월호
P. 43
안젤라 센 심리치료사는 영국에서 연간 160만 명이 찾는 국민상담소
‘아이앱트(IAPT)’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행동하는 치료’라는 심리치료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수많은 내담자의 마음을 헤아려 왔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심리치료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에 맞춰 출간한 책이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이다. 안젤라 센 심리치료사는 “보다 쉽고 편안하게 올바른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관계 맺기에 적용하면서 스스로를 잘 돌보길 바랍니다.”라며
전문성과 따스함이 녹아 있는 마음 수업을 선사했다.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본 만 18세부터 92세까지의 연령대를 포용
인 소개 부탁드린다. 하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저는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정신 마주하게 된다. 이들과 공감하고 친밀감
과의 국민상담소, ‘아이앱트(IAPT, 을 쌓기 위해 표정과 자세와 같은 미묘
Improved Access to Psychological 한 변화는 물론 감정과 생각을 예리하고
Therapies)’ 소속의 심리치료사다. 영국 깊이 있게 포착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
인지행동 심리치료 인증자격(BABCP) 다. 최근 근황을 말씀드리면 그동안 수
를 보유하고 있으며, 심리치료센터 많은 내담자와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Stepping Stones CBT의 원장도 겸하고 지난 7월 도서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
있다. 또한, 영국 검사장의 정신과 자문, 저입니다』를 발간했고, ‘CLASS101+’에
자선단체 ‘굿네이버스’ 영국 지부가 제공 서 ‘오늘부터 할 말은 합니다!’라는 강의
하는 심리정서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으 를 통해 대중들에게 건강한 소통법을 알
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려드리고 있다.
제 활동의 중심지인 ‘아이앱트’는 임상
심리학자와 인지행동 심리치료사로 구 심리치료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와 경
성되어 있는 영국 국립정신과 심리치료 력을 쌓아왔던 여정이 궁금하다.
센터다. 지역구마다 2개소씩 위치하고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20대 시
있으며, 사회 안전망 기능도 해내고 있 절에는 불확실한 미래와 알 수 없는 타
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인지행동 심리치 인의 마음 안에서 길을 읽고 불안과 혼
료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체계성을 인정 란을 느꼈다. 그러면서 나, 사회, 사람
받고 있다. 연간 160만 명이 아이앱트 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고 싶다는
를 방문하는데 조현병과 인격장애를 제 열망이 커졌다. 그래서 런던대학교 킹스
외한 광범위한 심리치료를 다루고 있다. 칼리지 정신과 석사과정을 밟고자 유학
AUGUST HRD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