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월간HRD 202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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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였다. 이후 그는 삶을 리셋했다.             문용어, 각종 배경지식, 국제회의를 수놓
                     세상의 변화를 사전에 살피며 매일 공부              는 인사들의 상황과 사회적 맥락 등을 끊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매일 새벽             임없이 학습한다. 이런 준비성에 더해 임
                     에 일어나 뉴스를 보고 신문을 정독하며              종령 통역사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끊
                     영어뉴스를 번역하는 일을 이어오고 있               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것이 가끔 힘에 부
                     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나서는 다음             치기도 하지만, 제게는 더 넓고 깊은 세
                     날 사용할 통역 자료를 꼭 검토합니다.”             상을 만나는, 더없이 충만하고 또 행복한
                     라는 임종령 통역사의 말에 무게감이 남              시간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일이
                     달랐던 이유다.                           곧 삶인 임종령 통역사는 작년에 서거한
                     원활한 의사소통은 평면적 이해를 넘어               엘리자베스 여왕,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맥락을 해석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임종              교수,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 학자 등을
                     령 통역사는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전              비롯해 국내외 최정상들의 통역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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