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월간HRD 202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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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박한길 애터미 회장




                 다. 그간의 내용은 『애터미 DNA』라는 책           존과 다른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을 말한
                 에 담아냈다. 저를 표현하는 몽상 DNA             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창안해서 애
                 를 첫 챕터로 해서 대중명품 DNA, 합력            플의 중흥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 디지
                 DNA, 아메바 DNA, 나눔 DNA 순으로           털 혁명 시대의 도래에 맞춰 클라우드라
                 경영철학, 비전, 일하는 방식, 성과에 대            는 개념을 창안해서 아마존 성공시대를
                 한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 회사의 규             만든 제프 베이조스를 떠올리면 될 것이
                 모가 커질수록 구조나 체계가 만들어진               다. 애터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네트
                 다. 그러나 저는 조직이 고착화되지 않고             워크 마케팅 업계의 여러 문제를 발견했
                 지속적으로 유연성을 발휘하는 아메바                고, 그것들을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조직이기를 바랬다. 정말 많은 내용이 있             를 쓰겠다는 슬로건 아래 ‘절대품질 절대
                 지만 제가 강조하는 몇 가지를 꼽아보겠              가격’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마침내는
                 다. 먼저 리더십의 민주화인 자장격지自              그것을 실현함으로써 2019년 1억 불 수
                 將擊之를 강조한다. 회사와 자신의 목적을             출탑 수상과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
                 실현하는 일이라면 장수가 되어 적극적               증, 일하기 좋은 기업(GPTW) 3년 연속
                 으로 나서라는 의미다. 또한, 나날이 자             대상 수상과 3억 불 수출, 2022년 전 세
                 신을 업데이트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계 26개국 진출, 연매출 2조 2천억 원 달
                 을 주문하며, 회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             성, 1,600만 명 회원 확보라는 굵직한 성
                 안에 대해서는 내 일 네 일 가리지 말고             과를 이뤘다. 애터미에서 설립한 미래인
                 대책 없는 오지랖도 마음껏 부려보라고               재 개발 프로그램인 ‘드리미 학교’에도 제
                 권한다. 저는 애터미 임직원들이 회사를              가 보는 인재상을 그대로 살렸다. 학생들
                 이용해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길 바란               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다. 회사로 인해 삶이 가치 있고 보람 있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한
                 어야 한다. 임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희생             가지 첨언하면 세상은 생각만큼 빠르게
                 하는 부속품이 아니다. 사람은 우주의 다             변하지 않는다. 제 경우 모바일 상거래를
                 른 피조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람은 하             진작부터 예상했고 관련해서 비즈니스도
                 나님이 자기의 자식으로 창조하신 것이               준비했었지만 아쉽게도 하드웨어 발전이
                 다. 하나님의 자녀로 창조한 사람, 즉 임            따라오지 못해 낭패를 봤었다. VR, AR,
                 직원을 위해 애터미가 있는 것이다.                MR, IoT 등도 그렇다. 세상은 사람이 생
                                                    각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100년
                 경영자로서 인재상과 인재육성을 위한                후에도 사람은 여전히 치약과 칫솔을 쓸
                 전략과 계획에 관한 관점도 듣고 싶다.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변화에 너무 겁
                 진정한 인재는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먹지 말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성찰하며
                 있어야 한다. 문제를 발견하고 고민 끝              긍휼감을 갖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길
                 에 새로운 해법을 찾아내고 그로써 기               당부드린다. 참고로 애터미에서 CH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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