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월간HRD 202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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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콘텐츠산업포럼
‘2023 콘텐츠산업포럼’은 AI 기술의 현 면서 가상세계를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
황을 짚고 어떻게 콘텐츠산업의 지속가 는 시점에 가까워졌다.”라며 인간과 AI
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생각할 거 구분이 모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를 던지며 막을 열었다. 기조강연자 이어서 장 교수는 의료 분야에서 삶, 죽
로 나선 장동선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 음, 건강, 행복이 예측 가능해질 것이라
육원 교수는 ‘AI시대, 뇌를 유혹하는 콘 설명했다. 생물학적인 행동과 표정, 피
텐츠는 무엇일까’를 주제로 포럼을 이어 와 유전자와 혈액, DAN 등 모든 것이
갔다. 그는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면서 디지털화되면서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생성형 AI에 앞서 화두가 됐던 메타버 것들이 데이터가 될 것이며 게임을 통해
스, NFT,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등의 서도 누군가의 헬스케어를 알 수가 있고
키워드는 ‘뇌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 모빌리티 상태로 그 사람의 소비 패턴도
는가’를 중심으로 생성되어 가는 메커니 파악하는 등 여러 데이터가 전혀 다른
즘 중 하나이며, AI와 함께 아직 도래하 영역에서 사람을 예측하는 데 쓰일 수
지 않은 미래라고 진단했다.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 AI
장동선 교수는 AI의 빠른 발전에 따라 를 통해 사람이 존재하는 오프라인 공간
많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사 의 모든 디바이스까지도 인터넷에서 연
회 시스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 결될 것이며, 그 연결은 삶을 포괄하는
하며 본인이 전망하는 미래상을 공유했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 먼저 지식을 주고받는 방식, 즉 교 그러고 나서 장 교수는 콘텐츠로 시선을
육 분야의 변화다. 그는 역사적인 변화 돌렸다. 그는 “콘텐츠는 사람이 세상을
의 순간 중 하나인 인지혁명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이야기.”
사람은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타 라며 “뇌의 입장에서 콘텐츠란 세상의
고난 뇌를 진화시켜 환경 변화를 인식 수없이 많은 정보의 조각들을 하나의 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 야기로 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서 장 교수는 지금의 AI는 사람 대신 특히 강연 말미에 장 교수는 “사람의 뇌
학습하고 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일종의 가 본질적으로 기계와 다른 이유는 세상
메타 브레인 형태로의 진화라고 설명했 어떤 AI도 자신이 AI라는 걸 인지하지
다. 따라서 그는 AI를 통해 많은 지식에 못한다는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개인 튜터 또 기계와 달리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고
는 AI가 지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의 객, 부하, 파트너, 아이들과의 관계에 관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그는 “캐릭터와 해 생각하면서 타인에게 특별한 감정을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랑의 대상, 대화의 품고, 남다른 창의성을 발현하고, 집단
대상, 지식과 정보를 얻는 대상도 아바 지성도 발휘한다. 이런 맥락에서 장 교
타 형태의 서비스가 대체할 수 있게 되 수는 “콘텐츠에서 뇌가 전하는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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