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HRD 2023년 6월호
P. 42
HRD LEADER 박용호 인천대학교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
HRD 이슈들을 짜임새 있게 정리하는 내용과 같이 HRD는 개인개발(ID), 조직
HRD 담당자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상 개발(OD), 경력개발(CD)로 나뉘는데 각
황이나 여건이 좋지 않아 대학원에 다니 각 ‘학습’, ‘성과’, ‘의미’라는 프레임으로
기 어려운 분들도 많을 것이기에 도서를 바라본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통해 바로잡아주고 싶었습니다.” 으로 그는 “과거에는 CD보다 ID와 OD
원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던 박용호 가 많은 조명을 받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교수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학사/ 달라졌습니다.”라고 진단했다. 평생직
석사과정을 밟던 시절 ‘사회교육론’, 지 장이 사라지면서 누구든 역량을 바탕으
금으로 치면 ‘평생교육론’ 수업을 듣게 됐 로 경력을 여러 차례 전환해야 생존할 수
다. 그때 그는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있는 시대인 까닭에 CD가 무척 중요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많이 이뤄진다 진 것이다. 따라서 그는 “HRD는 사람들
는 것을 알게 됐다. 나아가 그는 HRD도 이 삶의 목적과 방향, 일의 의미를 깨닫
배웠고 기업들이 체계를 수립해서 구성 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서 일과 삶
원을 교육하는 사례들도 접하게 됐다. 이 에 몰입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정리했
렇게 귀중한 경험을 한 그는 HRD를 진 다. 이와 연계해서 박용호 교수는 HRD
로로 잡았고 현장 경험을 위해 삼성생명 업계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후배들에 대
에 입사했다. 일터에서 박용호 교수는 인 한 제언과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핵심은
재개발팀, 본사, 휴먼센터(연수원), 리더 프로세스와 콘텐츠의 ‘균형’이었다. 기업
십개발파트 등에 소속되어 직원들 교육 HRD 담당자들을 예로 들면 사내에서 교
이력 관리,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학습 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개발
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좋은 선 해서 운영하는 일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
배들과 교류했다. 직장생활을 마친 뒤에 것이 결코 업무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는 집중적으로 HRD 공부를 하고자 유학 ‘프로그램과 시스템 안에서, 조직의 논리
길에 올랐고, 2010년에 귀국한 다음에는 를 반영한 가운데 어떤 자기만의 컨텐츠
잠시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 를 만들어서 전달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
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인천대학교 창의 하다. 이것이 바로 경력개발의 동력인 전
인재개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학사과 문성이다. 관련해서 그는 “취업경력개발
정 커리큘럼의 60% 이상이 HRD인 창의 원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의 경우 프로세
인재개발학과는 HRD학자 입장에서 최 스와 콘텐츠를 아우르며 HRD 전문성을
적의 장소였다. 이곳에서 그는 연구, 강 쌓았기에 이곳에서 제2, 제3의 삶을 즐겁
의, 후학육성 등에 집중했고 어느덧 12년 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흘러가며 지금에 이르렀다. 또한, 그는 “지금은 Resource가 없어서 학
박용호 교수에게 있어 평생의 주제는 ‘경 습하지 못하는 시대가 아닙니다.”라며
력과 역량’이다. 먼저 그는 “익히 알려진 HRD 후배들이 인터넷에 넘쳐나는 다양
40 HRD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