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월간HRD 202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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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해 교수는 “교육이나 배움의 목표는 내적 균열을 경험하는 것이며, 기존의 뻔한 관계도 재정립해봐야 합니다.”라며 ‘평어수업’에
담은 교육관을 공유했다.
담당하는 HRD 부서에도 매우 중요하 100%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
다. 관련해서 김진해 교수는 “인적자원 러 그는 “상급자일수록 말을 줄여야 하
(HR)이라고 하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 고, 판단을 조금 늦게 해줘야 합니다.”라
력을 온전히 갖춘 사람을 뽑아서 그 능 고 제언했다. 상급자의 말은 그 자체로
력을 발휘하게 하고, 그렇지 못하면 바 하급자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고, 빠른
로 내보낸다는 의미로 들립니다.”라는 판단은 조급함을 심어주어 큰 실수로 이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끊임없이 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표를 갖고 역량과 성과를 판단하면 회 삶은 변수의 집합체다. 사람은 누구나
사와 구성원 모두 고달프지 않겠어요?” 우여곡절을 겪고 좌충우돌하기 마련이
라고 되물으며 “빠르게 성과를 내는 사 다. 이때 올바른 생각과 자세를 견지하
람을 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금 미 면 스스로를 도야해서 성장할 수 있다.
흡하거나 엉뚱하고 예외적인 모습을 보 이질성과 오묘함 속에서 교차하는 다양
이는 구성원을 어떻게 하면 조직에 스며 성과 존중이 사람다움을 바로 세우는 것
들어 성장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 이다. 그런 만큼 김진해 교수가 앞으로
심리적 안전감 속 긍정적인 변화가 일 도 ‘평어수업’을 통해 전문성과 사람다움
어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모든 인 을 고루 갖춘 인재들을 ‘말’로써 길러주
간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이 있는 만큼 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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