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월간HRD 202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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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배용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
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였다. 이런
배경을 인지하며 저는 일관성, 전문성,
자주성, 중립성 기반 미래교육의 공통분
모를 찾고 있다. 현안은 5개 특별위원회
로 말씀드릴 수 있다. 국가교육위원회 설
치 및 운영에 관한 법과 시행령에 근거하
며 ‘대학입시제도개편특위’, ‘지방대학발
전특위’, ‘전인교육특위’, ‘직업·평생교
육특위’, ‘미래과학인재양성특위’가 있다.
이들 특위에서는 입시에의 지나친 쏠림,
위기를 넘어 고사 직전인 지방대학,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지덕체의 고른 성
장, 평생직장 소멸로 시급해진 평생역량
개발, 교육계나 산업계를 넘어 글로벌 아
젠다인 디지털 혁명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말씀하신 현안은 어떻게 풀어가고자 하
▲ 이배용 위원장은 “모든 시대 변화의 중심은 결국 사람과 교육 시는가.
입니다.”라고 강조한다.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만큼 입시제도
의 중요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누구보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현안이 잘 알고 있다. 지금의 입시제도가 바뀌
궁금하다. 지 않는 한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생
교육은 반듯하고, 실력 있고, 공동체적 각한다. 관련해서 사례들을 말씀드리겠
배려와 나눔을 갖춘 인재를 기르는 일이 다. 먼저 다양한 생각과 실수를 용납하
다. 그러나 인재는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 지 않는 오지선다형 시험이다. 실수도 해
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을 ‘백년대계’ 보고, 실패도 겪어보며 생각하는 힘을 길
라고 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안이 많고 러야 하는데,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대
업무의 범위도 넓기에 중장기 방향 설계 학에 들어갈 때까지 ‘실수하지 마라’는 말
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요
래서 2022년 9월 27일 대통령 직속으로 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대입시학원도
중장기 교육제도와 국가교육발전 계획 있다고 한다. 의대진학이 나쁘다는 말이
을 수립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의 아니다. 시류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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