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월간HRD 202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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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ECH 2023
유를 사람에게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인적
이 드물고 좁은 공간에서 운전하거나 주
차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이 차에 치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탑승자에게 그 상황
을 설명해서 그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조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
에 대한 광고를 AI가 큐레이션해서 사람
에게 보여줄 때 그 사람이 ‘왜 그 광고를
선택했는가?’라고 묻고 AI는 답변을 해
주는 것도 사례다. 이외에도 제조나 의
료를 포함해서 다양한 업계에서 ‘설명성’
에 관한 사례가 있었는데 최재식 교수는 ▲ 최재식 KAIST 교수가 AI는 어떤 방식으로 산업현장에 도움
을 주는지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AI를 통해 일과 삶의 편의성이 높아질
수록 상황을 판단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
리는 역량은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라 면 최재식 교수는 “OpenAI는 오랫동안
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AI 중심 기업의 오해와 무시를 받았지만 ‘인류에게 이익
생산성 향상 영역에서 핵심은 불필요하 을 주는 AI 개발’이라는 방향성을 견지
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결과물 하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국 챗GPT를
이었고, 과정은 앞단의 ‘설명성’과 연계 만들어냈다.”라며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되어 있었다. 최재식 교수는 자신이 창 기업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태도에 관해
업해서 운영하는 회사 ‘INEEJI’가 산업 서도 짚어줬다.
현장에서 여러 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프 이상의 강연들을 보면 AI 활용의 출발점
로젝트를 언급했는데 ‘공정 최적화 솔루 은 일의 본질 파악이고, 지식노동자들은
션’과 ‘고장 진단 솔루션’이 있었다. AI가 AI 리터러시를 갖춰야 하며, AI의 효용
제철소나 발전소 등에서 고온/저온 반응 성을 입증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임을 확
을 최적화함으로써 여러 차례 온도를 조 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손길이 꼭 필
정하며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요한 영역을 제외하면 통찰력, 교육, 태
줄이고, 고속도로 모니터링 및 진단을 도를 관통하고 있다. 그런 만큼 HRD 담
통해 진폭을 줄여서 관리비용을 절감하 당자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AI를 호기심
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새로 어린 눈으로, 올바로, 업무와의 관련성
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만큼 기존 프로 을 생각하며 바라보는 문화와 풍토를 조
세스의 능률을 올리는 일도 생산성 향상 성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
에 무척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런가 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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