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월간HRD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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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기본 요건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연근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한 시간, 학습을
                     무는 단순한 재택근무 외에도 다양한 형              위한 시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휴가와
                     태를 취할 수 있다. 원격근무와 하이브              휴직을 사용하려 한다.
                     리드 근무는 이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다양한 근무공간을 선택하는 옵션을 제               직원들은 회사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공하거나 근무시간을 자신의 라이프스                이 잘 맞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
                     타일에 맞춰 선택·조합하게 하는 방식               지고 있다. 이제 구성원 한명 한명의 라
                     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은 인재전쟁
                     초과근무나 번아웃 등이 사회적 이슈                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됐다.
                     가 되면서 기업들은 업무경험을 개선하               따라서 직원들의 페르소나를 세분화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의 횟수를 줄             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단계에 맞춘 가
                     이거나 단축하는 것은 가장 흔히 떠오르              치를 제공해야 한다.
                     는 방법이다. 특정 과업을 자동화하고,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데 애
                     직원들이 더욱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               쓰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전략을 성공
                     할 수 있도록 일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              적으로 펼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
                     기도 한다. 휴가와 휴직 혜택 역시 라이             보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
                     프스타일을 강조하는 계약관계에서 주                퇴사 시대와 인재 쟁탈전의 도래로 인
                     목할 부분이다. 직장을 선택하는 이유에              해 기업들이 떠안은 인재문제는 보다 심
                     관한 2018년의 Global Talent Trend 조    각해졌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기
                     사에서 휴가 및 휴직 혜택은 19위로 꼽             업들을 보면 대체로 과거보다 높은 급여
                     혔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그 순위가             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이런 식의 대응
                     5위로 치솟았다. 이제 직원들이 직장에              이 지속가능하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머무르는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할 때 휴              다. 보상만으로는 지금의 인재 쟁탈전에
                     가 및 휴직 정책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서 승리할 수 없다. 인재전략을 펼치는
                     가 됐다.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데 있어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
                     시간,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간, 건강한            하는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











                                 김주수 부사장
                                 MERCER 코리아 컨설팅 서비스 리더이자 부사장. 20년 이상 국내 주요 그룹 및 기업들의 HR 전략,
                                 인재관리, 조직운영을 성공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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