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월간HRD 2023년 4월호
P. 68
SPECIAL REPORT 챗GPT와 인간역량개발의 상관성
생각의 폭을 확장하는 데는 도움이 된 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면 양질의
다. 토론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이유와 기사도 작성해주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
도 같고, 그래서 정답이 분명한 문제는 가. 따라서 일터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검색엔진에서 찾아봐야 한다. 일례로 특 고급 인력만 살아남는 방향으로 직무의
정한 프레임워크 없이 제 이름을 챗GPT 세부 역할이 바뀔 것으로 본다. 제가 학
로 검색하면 다른 학교의 교수님이 나 생들을 챗GPT보다 똑똑한 인재로 육성
온다(웃음). 이어서 직업세계로 넘어가 하고자 하는 것과 결이 같다.
면 챗GPT는 래퍼런스 체크에서 오류가
제법 많기에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사람다움 측면에서 교수자들에 대한 제
Engineer)가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롬프트 언 부탁드린다.
엔지니어는 명령어 해석, 명령어 실행, 학습자들이 챗GPT로 제출한 과제와 그
에러 처리, 기능 개발 등의 작업을 수 러지 않고 제출한 과제를 구분하는 혜안
행한다. 쉽게 말해 챗GPT가 정확한 답 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자료를 요약하
을 하도록 안내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 거나 찾는 과제는 부여하지 말아야 하
어 기업이 벚꽃 시즌에 적합한 광고문구 고, 가르칠 것이 없다고 토로하는 태도
를 만든다고 하면 그 기업의 과거 광고 는 지양해야 한다. 계산기가 만들어졌지
스타일을 보고 지금 그 기업의 정체성과 만 여전히 수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즉
방향성에 맞는 광고문구를 만들도록 챗 유용한 도구를 활용해서 생각하고 응용
GPT에 명령하는 사람들이다. 고객과의 하며 고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
접점에서는 거짓 정보가 용납되지 않기 를 부여해야 한다. 저는 대학원 수업에
때문에 챗GP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프 서 논문을 쓰는 법을 가르칠 때 어떻게
롬프트 엔지니어 확보와 육성은 중요해 하면 챗GPT로 빨리 참고문헌을 찾아서
질 수밖에 없다. 논문을 쓸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인용문
은 여전히 사람이 더 잘 쓸 수 있다. 새
챗GPT 발發 일터 패러다임 변화를 어 로운 도구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두
떻게 전망하시는가. 려움이나 거부감을 가지면 곤란하다. 만
수많은 장표를 만들며 회의를 준비하고, 능약으로 간주하지 말고 올바른 활용법
온종일 보고서와 공문을 비롯해 여러 자 을 익혀서 사람이 더 사람다워지기 위한
료를 작성하느라 애를 먹고 스트레스에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챗GPT는
시달리던 모습은 사라질 것이다. 챗GPT 그동안 손이 부족해서 미뤄뒀던 일들을
가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불안하다면 지 해내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각별한 인사
금까지 쌓은 데이터를 입력해서 회의자 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여러
료, 보고서, 공문을 작성해달라고 한 다 모로 기업과 사람에 큰 기회라고 인지하
그것을 면밀하게 검증해서 수정하면 된 길 바란다.
66 HRD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