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월간HRD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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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wareness & 한계 없는 상상력





                     말씀하신 역량을 개발하려면 어떤 교육               당히 줄어들 것이다. 말씀드린 과정에서
                     이 필요한가.                            교수자들에게 꼭 당부드리는 부분이 있
                     꾸준하게 지적됐던 단순 암기식 교육과               다.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비판적 사고,
                     결별해야 한다. 물론 과거부터 PBL(문             그리고 교육자로서 자신만의 목표(goal)
                     제/프로젝트 중심 학습)이 강조됐었지               다. 교수설계의 편의성이 매우 높아졌다
                     만 이제는 활성화시켜야 한다. 현대사회              고 해서 그것에 취하면 안 된다. 여러모
                     가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              로 챗GPT는 교수자의 노력, 전문성, 철
                     기만의 사고력을 계발하는 학습을 요구               학과 신념이 무척 중요해졌다는 점을 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조를 챗              려주고 있다.
                     GPT와 연결지어보면 학습자들에게 특
                     정한 주제를 주고 그것에 관해 챗GPT와             마지막으로 교육과 학습 패러다임 변화
                     대화를 나눈 다음 교육을 시작할 수 있              에 대한 관점 공유 부탁드린다.
                     다. 교육 중에는 학습자들이 ‘주제에 관             AI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해서 활용하는
                     해 학습하기 위해 챗GPT에 어떤 질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욱
                     을 던졌는지’. ‘어떤 답을 얻었는지’, ‘어          커질 것이다. ‘how to’에 대한 역량 차이
                     떤 점이 타당하거나 그릇된다고 생각하               를 말한다. 위 부분은 교수자들이 좁혀
                     는지’,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줘야 한다. 역량의 빈익빈 부익부가 더
                     지’ 등을 토론하게 하는 것이다. 기업에             욱 커질 것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
                     서든, 학교에서든 학습자들이 챗GPT로              다.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가 걱정된다               리고 ‘how to’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AI
                     면 그것을 써본 다음의 단계에서 학습을              의 본질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AI
                     시행해야 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             윤리’ 교육을 처음부터 함께 해줘야 한다
                     그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고 말씀드렸는데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
                     학습자 역량개발용 콘텐츠 측면에서 챗               렸을 때 체온을 측정하는 사진을 AI에게
                     GPT는 어떤 강점이 있는가.                   학습시킨 사례가 있었다. 이때 AI는 흑
                     우선 교수자들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이 체온측정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
                     콘텐츠 개발에 드는 시간이 대폭 절감됐              고 총을 들고 있다고 오판했으며, 백인
                     다. 먼저 그동안 시행했던 수많은 교육              이 들고 있는 사진에서는 정확하게 체온
                     과정을 빠르게 정리해서 이번에는 어떤               측정기를 인식했다. 흑인들이 총을 들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              있는 사진을 많이 봐서 만들어진 편견이
                     다. 그리고 맥락만 짚어주면 그림도 그              다. 그러니 각계의 교육담당자들은 올바
                     려주기 때문에 다채롭게 콘텐츠를 꾸미               른 AI Awareness에 기반해서 챗GPT를
                     는 작업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담도 상              교육과 학습에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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