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월간HRD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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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챗GPT와 인간역량개발의 상관성





                 문했는지, 그에 따른 결과물은 잘 검증              게 파악해서 학습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했는지 볼 것이다. AI 리터러시를 향상             ‘Personalized Learning’이 구현되는 것이
                 시킨다고 보면 될 것이다. 사람은 결국              다. 결국 미래사회는 나에게 딱 맞는 AI
                 AI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미래             비서가 하나씩 존재할 것이다. 영화 아
                 교육에서는 AI에게 정확하게 지시하고,              이언맨의 자비스를 떠올리면 된다. 그러
                 그에 따른 결과물을 검증하는 방법과 태              니 나만의 AI를 잘 훈련시키는 역량을
                 도를 가르쳐야 한다.                        길러줘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비
                                                    즈니스가 만들어질 것이다.
                 일터에서는 챗GPT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모든 도구와 기술의 효용성은 그것을
                 새로워 보일 뿐 항상 있었던 변화의 일              쓰는 사람에 달려있다. 그런 만큼 사람
                 환으로 봐야 한다. 과거 직장인들은 손              을 위한 AI 윤리와 철학을 짚어주시면
                 으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주판으로 계산              감사하겠다.
                 했다. 지금은 키보드를 쓰고 계산기를               ‘누가 윤리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
                 두드린다. 훌륭한 도구는 일하는 방식을              을 던지고 싶다. AI를 만드는 사람이나
                 바꾼다는 뜻이다. 글을 쓸 줄 몰라서, 사            기업일까, AI를 쓰는 사람일까, 아니면
                 칙연산을 몰라서 키보드나 계산기를 쓰               AI 자체일까. 관점의 다양성을 인지해야
                 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마케팅 관련 그             한다. 그리고 윤리는 원래 비즈니스에
                 래프를 제시해도 챗GPT는 그것을 분석              저해된다. 돈을 더 들이거나 성능을 떨
                 해준다. 온종일 자료를 들여다보며 분석              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I 비
                 할 일을 알아서 빠르게 해주며 업무 생              즈니스에서는 윤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산성을 대폭 높여주는데 사용하지 않을               않으면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 자율주
                 이유가 없다. 익숙하지 않다고 멀리하는              행차의 윤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태도가 오히려 위험하다.                      사람의 생명이 위험하다. 개인정보가 여
                                                    과 없이 노출된다면 AI 자체를 이용하
                 교육과 학습에의 챗GPT 활용 방안을               지 못한다. 이루다를 떠올려도 된다. 말
                 정리해달라.                             씀드린 부분에서 핵심은 통제성과 선택

                 ‘도구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한계점          권이다. 사람이 AI를 통제할 수 있어야
                 에 대한 직시’다. 세계적인 온라인 교              하며 금융권을 예로 들면 사람과 상담할
                 육 플랫폼 ‘칸 아카데미’를 예로 들어              것인지, AI 챗봇과 상담할 것인지 선택
                 말씀드리면 챗GPT-4.0 기반 Student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이
                 Customized Tutor 기능을 갖추고 있다.       미 논의 중인 부분이다. 그러니 우리도
                 학습자가 무엇을 알고 있고, 모르는 부              지혜를 모아 올바른 AI 윤리와 철학을
                 분이나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정확하               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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