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월간HRD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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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LEADER 조일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테크놀로지 중심 일과 삶 변화를 읽으며
Post HRD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다
글·사진_HRD 편집부
“HRDer들이 일과 삶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키워드이자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하는 역량은 ‘테크놀로지 기반 HRD’입니다.”
회사에서 뜻하지 않게 수행해야 했던 HRD 직무를 평생의 과업으로 만든 조일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조일현 교수와의 대담은 챗GPT
출현으로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기에 더욱 뜻깊었다. 이제 테크놀로지를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사람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대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조일현 이 를 담은 교육을 많이 운영했고, 세계 각
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의 삶도 지에 설립된 지사에서 활동할 주재원과
그랬다. 삼성물산에 입사했던 조일현 교 현채인도 교육했다. 경영전략과 직결되
수는 해외영업 직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 는 HRD를 경험한 것이다. 이후 조일현
했지만 인력개발팀으로 발령받으며 뜻 교수는 삼성인력개발원 기획팀으로 이
하지 않게 HRD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 동했고 IMF가 터진 1997년까지 산업계
다. 그는 “3년-4년 동안은 갈피를 잡 HRDer로서 활동했다. 조일현 교수는
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과거를 회고하며 당시 특별했던 경험들
학 전공자도 아니었고, 당시 HRD는 지 을 공유했다.
금보다 규모도 크지 않았고, 널리 인정 “그룹 차원에서 선발한 교육담당자에 포
받는 분야도 아니어서 불만도 있었다. 함돼서 플로리다주립대학교로 향하게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 됐는데 이때 테크놀로지 활용을 중시하
처럼 조일현 교수는 조금씩 HRD에 재 는 교육공학을 처음 접했습니다. 아침 9
미를 붙이게 됐다. 삼성물산은 ‘국제화’ 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교육을
와 관련성이 큰 회사인 만큼 국제 이슈 받았기에 고단했지만 배움이 즐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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