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월간HRD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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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수행하며 교수자의 지도에 따라 강의
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커리큘럼이 존재
합니다. 그러나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 본질이며 학습자를 중심에 두고 내
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양한 각도에
서 지식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겪게 합니
다. 이런 맥락에서 ‘삶이 곧 학습이다’라
고 정의하곤 합니다. 이어서 휴가를 보
면 ‘일에서 벗어난다’는 개념과 비슷한
용어인 휴식과 혼동할 때가 있어요. 그
래서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일과 학습은 같은 선상에 있으
며, 학습휴가제 또한 학습의 본질에 기
반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해외 학습휴가제 사례를 보면 프랑스와
독일은 노동조합을 매개로 학습자가 희
망 학습을 신청하도록 하고, 교육 비용
도 학습자, 노동조합, 정부가 분담한다.
▲ 최성우 교수는 “학습휴가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삶이
곧 학습이다’라는 본질이 전제로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라 영국, 캐나다, 미국에서는 현재 교육부
고 강조했다.
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 유사하게 법
령으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로시간 중 교육상의 목적을 위해 근로자 프랑스나 독일과 마찬가지로 학습자에
에게 부여되는 휴가다. 금전적 보상이 게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며 다양한 방식
수반되는가에 따라 유급학습휴가(Paid 으로 비용을 지원한다. 이렇듯 국가별로
Learning leave)와 무급학습휴가(Learning 차이는 있지만 직장인이 주도적으로 학
leave)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휴가제를 습의 방향을 설정하고, 정부는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학습’과 ‘휴가’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자기주도학습’ 구
는 용어의 의미를 깊이 살펴봐야 한다. 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해서 최성우 숭실대학교 평생교육
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개념을 정리해 평생학습에의 인식 변화와 실태
짚어줬다. 평생교육백서에서 2007년부터 2021년
“먼저 학습과 교육을 비교해보면 콘텐 까지 만 25세 이상 79세 이하 개인 대
츠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관점에 상 평생학습 참여율을 살펴봤을 때 지
서 차이가 있어요. 교육은 주어진 과제 난 2020년까지의 경제활동 상태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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