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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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자율적인 시공간 변화 재설계가 가능하다면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는 좋은 직원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이 심리적으로 형성한 경계의 강도               업무방식 덕분에 미리 계획하는 법을 배
                     가 스마트워크 환경의 물리적 경계의 강              웠고, 이전보다 업무가 더 잘 정리되어
                     도와 차이를 보이게 되면 개인은 갈등을              스마트워크 플레이스에서 근무할 때 자
                     겪을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스마트워              료누락이나 필요한 정보부족 문제가 줄
                     크를 포기하게 만드는데, 이것을 막으려              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면 개인이 심리적인 경계 강도를 물리적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는 업무와 비업무
                     인 강도에 맞추려고 태도를 변화시키도               의 경계를 약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록 하는 제도와 조직문화를 구축할 필요              구성원이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자율적
                     성이 있다. 예를 들면 업무방식 변화를              으로 다시 재설계하면서 스트레스를 최
                     끌어내기 위해 직무의 자율성을 높이는               소화하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등의 적극적인 변화관리가 필요하다. 개              하는,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인 스스로 업무의 내용, 과정, 일정을 결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될 때 업무와 비업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와 비업무              무의 경계가 우리 구성원에게 스트레스
                     간의 전환을 용이하게 해서 경계 간 발              로 작용하지 않고, 서로 상충하는 업무
                     생할 수 있는 심리적 간섭을 축소할 수              와 비업무의 영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인터뷰한 어느              수 있도록 하면서 좋은 직원 경험으로
                     참여자는 새로운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차경진 교수
                                 한국경영정보학회,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 부회장이며, 여러 경영학 학회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디지털/데이터 전략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다. 저서 『토닥토닥 정보시스템(공저)』은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고, 『데이터로 경험을 디자인하라』는 교보문고 경영분야 1위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MARCH HRD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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