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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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문화예술교육’을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문화예술교육이 효용성
을 발휘하려면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며 “처음 문화예술교육 진흥법이 제정된
것이 2005년이지만 아직도 ‘정형화’라는
단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는 통제와 관리가
쉬운 감옥과도 같은 형태이며 여전히 효
율과 실용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필수과
목을 중심으로 지식과 기술을 제한된 시
간 내에 빠르게 많이 전달하는 데 집중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학습자는
▲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가 문화예술교육을 중 깊이 개념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데 어려
심으로 왜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움을 겪고 있다. 유관해서 김 교수는 “가
르치는 방식과 콘텐츠 수정이라는 지엽
그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적 문제에 집착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Roblox)’를 사례로 디지털 기술을 습득 한다.”라며 문화예술교육 다각화 사업을
해서 활용하는 역량을 ‘건축’, ‘기획’, ‘시 통해 통찰해낸 개선점을 다음과 같이 공
나리오 작성’으로 정리했다. 건축은 현 유했다.
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가 활동하기 “교육자들은 그동안 학습자가 원하는 교
위한 공간을 설계하는 작업에 필요하고, 육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실행하는 데 소
기획은 재미있고 흥미를 돋우는 콘텐츠 홀했었다. 정부 주도의 수직적 교육이
개발을 위한 기본기와 같으며, 시나리오 많이 이뤄졌기에 현장에서 교육이 어떻
작성은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게 이뤄지고 있으며 문제점은 무엇이고
세계관 구축에 활용된다. 강연을 마치면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일도
서 그는 “새로운 공간에는 새로운 규칙 많지 않았다. 현재 학습자가 습득해야
과 철학의 정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하는 역량은 다채롭다. 창조성, 문제해
창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문화예술교육.” 결능력, 책임의식 등이 사례다. 디지털
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비자들이 애플 기술을 활용한다면 학습자들의 특성에
에 열광하는 것은 제품에 감성과 휴머니 맞춘 교육이 가능하며 자율성, 디자인
티가 있기 때문이며 이런 부분을 길러줄 씽킹, 교감,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고
수 있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루 길러줄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교강사
다음으로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 들은 하나의 수업을 운영하면서도 보조
교육과 교수가 ‘변혁적 페다고지로서의 자, 코디네이터, 교수자 역할 등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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