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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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직업의식과 가치관 교육
과거 기업에서 직업의식과 가치관을 교 과 의무를 넘어 재밌어야 한다는 기조가
육했던 배경과 방법이 궁금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강해졌다. 아울러
모든 직원 대상 ‘WSTC(Workmanship 일을 빨리 끝내고 퇴근해서 여가를 즐기
Training Course)’라는 근로정신 함양 과 는 형태의 삶도 팽배해졌다. 여기에 더
정이 성행했었다. 직원들은 가정의 부양 해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경영은
이나 생존(경제적 이유), 사회생활 경험 성과가 핵심인데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
(사회적 이유), 개인의 성장이나 품격 제 었기에 근무에 포함되는 교육시간도 자
고(심리적 이유) 등 다양한 목적으로 회 연스럽게 줄었다. 특히 공통교육이 많이
사에 들어온다. 말씀드린 3가지 이유는 없어졌는데 직업의식과 가치관 교육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 경제적 이유만으로 공통교육에 속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일하면 고단하고 힘들며, 사회적 이유만 서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으로 일하면 성실함은 보이겠지만 결국 누구든 즐거워야 행복할 수 있고 마음에
일이 짐이 되며, 심리적 이유만으로 일 여유도 생겨서 다양한 각도에서 일을 바
하면 개인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생활 라보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성과도
의 달인’ 프로그램을 보면 수많은 달인이 낼 수 있다. 그러지 않고 불안, 걱정, 초
나온다. 이들은 자기 분야의 장인으로서 조, 근심, 결핍이 강하면 쫓기면서 일하
독창성을 발휘하고, 성과도 내며 즐겁 기에 모두가 피곤해지고 성과도 나오지
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것이 직업職業 않는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사회
의 본질이다. ‘직’은 하는 일, ‘업’은 마음 상 변화에 기업교육이 제대로 대응하지
가짐이다. 어떤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 못한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
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기업들은
창업주의 자서전이나 회사의 역사를 바 직업의식과 가치관이 매우 중요해진 시
탕으로 직원들을 교육하며 회사의 정체 점에서 기업의 교육부서는 무엇을 해야
성과 방향성은 무엇인지, 어떤 마음가짐 하는가.
을 가져야 하는지, 이곳의 구성원으로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은 상황에 따라 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하고 성 중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꾸준히 하고 있
장하며 독창성과 생산성을 발휘해야 하 을 5단계의 ‘Logical Level for Change’
는지 등을 질문하고 그들이 ‘회사와 나’ 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아래부
를 위한 해답을 찾도록 했다. 터 위로 ‘환경’, ‘활동’, ‘역량’, ‘마음가
짐’, ‘정체성’ 순이다. 각각 ‘어디에서 일
직업의식과 가치관 교육이 조금씩 줄어 하고 있는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
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 ‘일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지식, 기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술, 태도를 개발해야 하는가?’, ‘어떤 마
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직업은 책임 인드셋을 가져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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