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월간HRD 2023년 3월호
P. 57
PART Ⅰ왜 직업의식과 가치관인가
직업의식과 가치관은 어떤 의미를 갖고 는 1개인데 100명이 그 자리를 원한다
있는가. 면 어떻게 되겠는가. 온갖 갈등과 다툼
감사와 나눔을 직장인들의 생각과 태도를 결정한다. 어 이 생기며 사회가 망가질 것이다. 그래
서 매슬로우 학파는 1990년대에 8단계
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실천하는 생각과 태도 몰입의 농도, 성과의 질이 달라진다. 즉 로 욕구를 다시 구분했고, 최상위 욕구
를 다른 사람의 자아실현을 돕는 것으로
직업의식과 가치관은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하는 개념이며 크게 봤을 때 조직문화 바꿨다. 이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와 연결된다.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고, 홍익인간 정신과 일치한다. 홍익인간은
가르치고, 배우며 형성되는 것이 문화인 고대부터 우리 민족의 DNA였고 성장과
까닭이다. 기업이 미션, 비전, 핵심가치, 행복을 중시하는 근래 기업문화와 결이
행동준칙, 교육 등에 공을 들이는 배경 같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우리나라 기업
이다. 전략과 문화가 만나면 항상 문화 들에 호재다.
가 이긴다.
과거 기업의 리더로 활동하던 시절 직
현재 기업에서 직업의식과 가치관은 어 원들에게 어떤 의식과 가치관을 강조하
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시는가. 셨는가.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한 시점에 직 항상 ‘Why?’를 강조했다. 누구든 일터에
업의식과 가치관은 더욱 중요해졌다. 누 익숙해지다 보면 근본 목적을 잊어버릴
군가의 관리 없이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 때가 많다. 따라서 ‘우리가 누구인가?’,
성을 인지하며 업무에 몰입하고 동료들 ‘우리는 왜 이곳에서 일하는가?’, ‘우리
과 소통하며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 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도
다. 이때 젊은 직장인들(MZ세대의 일 록 했다. 눈앞의 업무에 몰입하는 부분
부)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 최적화를 넘어 멀리 보는 전체 최적화를
는데 벗어나야 한다. 20년을 한 세대라 지향한 것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고 하면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4번이나 이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사토 료가 저
세대가 바뀌었다. 그전에도 오랜 세도정 술한 『원점에 서다』이다. 여기에서 원점
치로 인해 정상적인 나라의 모습은 아니 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갖춰야 하는 올
었다. 탑다운의 어두운 그림자였다. 그 바른 직업의식과 가치관, 즉 목적이다.
러다가 바텀업으로 도전, 창의, 혁신, 자 다음으로 ‘책을 가마니로 읽어야 한다’
유 등을 발휘하는 우리 민족 본연의 모 라고 수시로 말했다. 저는 과거 삼성에
습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홍 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기획실로 발령
익인간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 매슬로우 을 받았었다. 그때 기획은 비전과 장기
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을 보면 최상위 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
욕구는 자아실현이다. 그런데 만약 자리 서 조직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강
MARCH HRD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