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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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김응규 농협 인재개발원 원장
일 때 입사한 직원들은 현장 중심 정체 령의 농업인이 많은 만큼 CPR(심폐소생
성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 차 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뷰일
원에서 범농협 통합형 정체성 교육 표준 기준 약 2주 전에 하나로마트에서 고객
교재를 만들었고, 회장님과 부회장님을 이 쓰러졌는데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
비롯 CEO들이 직원들에게 ‘우리가 왜 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농협에는 안전
협동조합인지’,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 교육이 필요한 사업장이 많은 만큼 실습
지’ 등을 강의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 중심 교육과정을 늘리고자 한다.
을 많이 가졌다. 둘째, 디지털이다. 농협
은 금융, 유통, 농협, 물류 등을 아우른 올해 인재개발원의 전략은 무엇인가.
다. 그래서 내부 역량을 활용하거나 금 모든 교육과정의 중심에는 현장과 사례
융연수원이나 대학들과 협약해서 디지 가 있어야 하며, 교육이 교육으로 그치
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들을 면 곤란하다. 현업이 실질적으로 개선
만들어서 운영했다. 셋째, 직무교육이 되거나 교육을 받은 내용은 반드시 업무
다. 작년의 경우 자산관리(WM), 기업여 수행에 활용돼야 한다. 실사구시實事求是
신관리과정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시점 를 중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측
이어서 관련 교육을 강화했고, 상호금융 면에서 디지털 전환(DT)과 관련한 교육
(제2금융권에 있는 지역농축협이 전개 은 업무와 연결되도록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 금융사업) 직원의 역량 레벨업에도 한다. 농협 자체적으로도 많이 시행하
집중했다. 고 있고 체계화를 이루기도 했지만 전문
적인 분야다. 그렇기에 유통사업을 예로
지난 1월 열린 범농협 교육원장협의회 말씀드리면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을
후기가 궁금하다. 통해 수준 높은 DT 교육과정을 운영하
범농협 9개 교육원 원장들과 교직원 등 고자 한다. 물론 DT를 어려워하는 직원
과 만나 농업인 실익 증진과 농촌 경쟁 들은 비전문가과정을 꾸준히 밟으면서
력을 위해 교육 측면에서 무엇을 해야 디지털 리터러시를 서서히 높이도록 하
하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굵직한 부분을 고 있다.
중심으로 사례를 공유하면 먼저 올해 시
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있다. 지역 기업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관
소멸을 막고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점을 들려달라.
정부 차원에서 도입됐으며 법정기부금 글로벌 유수의 기업은 R&D와 교육에
에 대해 공제가 되고 답례품도 받는다. 투자를 많이 한다. 여건에 따른 정도 차
강제성이 없는 만큼 교육을 통해 자발성 이가 있을 뿐이다. 100년 기업을 위한
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둘째, 안전 기반은 교육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오너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교육이다. 고 의 정신을 유념하며 기업의 정체성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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