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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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김종표 한국평생교육HRD학회 회장
을 보면서 점점 HRD에 재미를 느끼게 가락 하나로도 들 수 있어요. 따라서 학
됐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업과 실무는 함께 가야 합니다.”
꾸준히 HRD 실무경험을 쌓은 김종표 그런가 하면 지금은 평생직장이 없는 ‘평
회장은 이론적 역량도 높이고 싶은 마음 생학습시대’다. 이제 누구든 꾸준히 필요
에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산업교 한 것을 배우며 지속해서 경쟁력을 유지
육전공 석사과정을 밟았다. 생각이 바 해야 한다. 그러나 배움을 위한 교육과
뀌면 태도가 바뀐다는 말을 증빙하듯 그 학습은 혼자 힘으로 해내기 매우 어렵
는 수석으로 졸업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다. 그래서 배움을 지원하는 교강사들이
이때 김종표 회장은 교수로 강의를 제공 필요하다. 여기에서 김종표 회장은 “성
했던 허운나 당시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인 대상인 평생교육과 HRD에서 교강사
과 교수와 함께 한양대학교에 산업교육 의 역할을 비중 있게 보지 않는 경향이
전공 박사과정을 만들었고 1호 졸업생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하
됐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허운나 교 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수와 함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연구소 “기업에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
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나중에 원의 성과로 이어지려면 뛰어난 교강사
는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전공 교수가 되 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시
어 연구, 강의, 강연, 후학양성 등에서 나리오는 명배우가 있어야 빛을 발하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여정은 김종표 며, 국어를 잘하는 것과 국어교사 역할
회장이 평생교육과 HRD 모두에 집중하 을 잘 해내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뛰
고 있는 배경이다. 그는 실무와 학업을 어난 영업사원이라고 뛰어난 영업교육
모두 경험한 만큼 HRD 측면에서 다음 강사가 된다는 법은 없어요. 초등학생들
의 제언을 건넸다. 을 교육하려고 해도 교육대학교에서 오
“오랜 세월 HRD 업계에 몸을 담았던 만 랜 기간 공부해서 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큼 정말 많은 HRD 담당자를 만났습니 합니다. 이건 기본입니다. 제가 평생교
다. 그런데 종종 경력 20년의 HRD 담 육과 HRD에서 교강사 육성을 위한 전
당자와 경력 2년의 HRD 담당자의 수준 문적인 교수법이나 자격과정 개발과 운
이 대동소이할 때가 있어요. 역량이 축 영, 교강사 배치와 보수교육에 힘을 쏟
적되지 않고 퇴적되었다는 뜻이며, 많은 는 이유입니다. 다행히 최근 평생교육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발전시키지 HRD 전문강사 자격증이 나왔고 앞으로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이것을 한국평생교육HRD학회를 통해
줄 열쇠가 이론입니다. 이론은 경험이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는 무수히 많은 구슬을 꿰어줄 수 있는 평생교육과 HRD의 고른 발전에 애쓰는
하나의 실입니다. 한 손으로 많은 구슬 만큼 김종표 회장은 평생교육과 HRD의
을 들지 못해도 그것들을 실로 꿰면 손 상호 보완과 협력을 희망하며 이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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