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월간HRD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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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부서는 직원들이 목적을 믿는 가운데 자유롭게 토론하고 성장에 전념하는 ‘전문가들의 놀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직문화다. 그러니 목적도 없이 미션, 즉             활용하는 관점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How?’에서 시작한 조직문화는 형식적             또한, 목적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기에
                     으로 존재할 뿐 실상은 속이 빈 것이다.             사내 모든 과제가 목적을 달성하는 방향
                     그렇다면 어떻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으로 흐른다. 결국 그들의 일을 통한 모
                     목적에 공감해서 일하고 성장하는 일터               든 경험이 역량개발로 이어진다. 그렇기
                     를 구축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윤정구             에 구성원은 다양한 시도와 실수를 하면
                     교수는 ‘전문가들의 놀이터’를 지향하며              서 자신의 전문성이 나날이 향상되는 것
                     일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짚어줬다. 전              을 체험할 수 있다.
                     문가들의 놀이터는 전문가(구성원)가 안              전문가들의 놀이터에서 자율성과 주체
                     정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개발하               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약속
                     는 심리적 안전지대다. 특징을 보면 기              된 목적이 존재하고, 약속된 목적에 대
                     존의 기업이 개인에게 요구하고, 이에               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목적을 벗
                     개인이 마치 기계처럼 충직하게 그것을               어나지 않는 경계선 내에서 자신의 역할
                     따르는 구조와는 대조적이라는 점이다.               을 수행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키우고,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성이 기업에서 개               그것이 결국 목적을 실현하는 방향이기
                     인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              에 자연스럽게 기업도 성장하게 된다.
                     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기업을 적극               전문가들의 놀이터가 만들어진다면 많


                                                                           MARCH HRD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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