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HRD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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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一生 FAMILY: 가족 행복하기





                 존중 없는 소통이 초래한 비극


                 톨스토이의 가정불화


                 글_일생경영학교 ‘나다움’









                 레오 톨스토이 백작 부인은 운명하기 직              구에게 뒤지지 않았다. 이처럼 축복받은
                 전에 딸들을 불러놓고 다음과 같이 고백              결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너무나 행
                 했다.                                복에 겨워 오히려 불안해했던 이들 부부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모두 내              는 그 행복이 오래오래 계속되길 하나님
                 탓이다.”                              께 기원하곤 했다. 그러던 가운데 정말
                 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였다. 톨스토
                 가 고백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사              이의 인생관이 돌변했던 것이다. 그는
                 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딸들은 아버지가               그때까지 쓴 저서를 부끄럽게 생각하게
                 살아생전에 어머니로부터 끊임없는 불                되었다. 그리고 평화를 희구하고 전쟁과
                 평, 비난, 잔소리를 들어왔고, 그것 때문            빈곤을 지상에서 추방하기 위하여 쉬지
                 에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잘              않고 글을 써내기 시작하였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젊은 시절 온갖 죄를 저지르고 살인까지
                 톨스토이 백작 부부는 아무리 생각해도               범했던 톨스토이가 그리스도의 가르침
                 행복해야 했다. 남편인 톨스토이는 『전              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자기
                 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라는 불후의            소유의 농지와 재산을 전부 남에게 나누
                 걸작을 쓴 세계적인 대문호가 아닌가.               어 주고 자진해서 가난한 생활을 시작했
                 그의 숭배자들은 밤낮없이 그의 주위에               다. 하루 종일 들에서 일했고 나무도 베
                 모여들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면               고 풀도 뽑았다. 구두는 손수 만들어 신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받아 적을 정               었으며, 자신의 방은 직접 청소했다. 나
                 도였다. “자, 이제 그만 잘까.”라는 사소           무 접시에 밥을 담아 먹고 예수의 교훈
                 한 말까지도 꼼꼼하게 적히며 톨스토이               대로 원수를 사랑하려고 애썼다.
                 는 세계적으로 굉장한 존경을 받고 있었              그는 저서에서 나오는 인세조차 받으려
                 다. 또한, 톨스토이 부부는 재산이나 사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니 난리가 난 건
                 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자식 복까지도 누              톨스토이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화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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