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월간HRD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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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절박하거나  큰  목표가  있을  때  열심히  살아가며  숨겨진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 역사 속 전쟁입니다.”
                       임용한 KJ인문경영연구원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역사를 공부하며
                       ‘What?’, ‘Why?’, ‘How?’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키워왔다. 역사적
                       라이벌 정도전과 이방원을 연구했던 그는 여말선초麗末鮮初 격변기를 비롯한 여러
                       시기에 발생했던 전쟁을 주시하게 됐다. 전쟁은 국가의 향방을 가를 뿐만 아니라
                       패배를 막고 승리를 얻기 위한 처절한 역량개발이 가득했던 재난인 까닭이다. 그런
                       만큼 깊고 넓게 다양한 전쟁과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경영과 삶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용한 KJ인문경영연구원(한국역사고                게 다른지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라
                     전연구소) 대표는 1970년대에 초중고              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임 대표는 14세
                     를 거쳤고, 1980년대에 대학생활을 보             기 상황을 주시했다. 당시는 각종 비리
                     냈다. 급변했던 시절을 겪은 만큼 임 대             가 판을 치고 있었고, 주변의 모든 종족
                     표는 정권에 따라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이 고려를 침략했던 그야말로 전란의 시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고, ‘역사는 무엇              대였다. 이 상태로는 국가가 생존할 수
                     인가?’, ‘왜 이렇게 해석이 달라지는가?’,          없다고 확신한 이들이 힘을 모아 개혁을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단행한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추적했던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그는 “현대인의              임 대표는 자연스럽게 국가의 명운을 가
                     입장에서 과거를 보는 태도를 지양하고,              르는 전쟁사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사람의 삶은 결코 간단하게 설명할 수               “전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
                     없다는 점을 인지하며 역사에 대한 전문              람의 생명이 걸린 재난입니다. 전쟁에서
                     성을 높여갔습니다.”라고 말했다.                 패하는 국가에겐 멸망이나 식민지화가,
                     임 대표는 세간에 ‘삼국지 아저씨’, ‘밀리           그 국가에 사는 개인에게는 죽음이 찾아
                     터리 덕후’, ‘전쟁사 연구자’로 회자된다.           옵니다. 그래서 국가와 개인은 전쟁에서
                     사실 그의 전공은 여말선초麗末鮮初 격변              승리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발휘합니다.
                     기에 신권과 왕권론을 대표했던 역사적               전략과 전술, 교육훈련, 리더십 등에서
                     라이벌인 정도전과 이방원이었다. 임 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들 중 다수는
                     표는 “조선이라는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              전쟁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웅들이에요.
                     해 정도전과 이방원이 구상했던 시스템               그래서 현명한 리더들은 전쟁사를 보며
                     은 무엇이며, 그들의 문제의식은 어떻               지혜를 구하죠. 그야말로 전쟁은 인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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