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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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Ⅲ























                 ▲  최석영 외교부 경제통상대사가 강연 이후 참여자들과 다양한 안건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보를 공유하고, 함께 개발하며 이외의               못한 상황이다. 더불어 중국의 중간재
                 나라와는 협력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자급률 상승 및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도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동맹국과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안보를               이에 대해 최 대사는 “상품 수출의 양적
                 위한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               성장은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
                 을 고수하고 있다.                         지만, 여전히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고
                 두 나라의 대립을 설명하며 최 대사는               있다.”고 말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
                 통상환경 동향을 진단했다. 먼저 최 대              심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산업을 수출
                 사는 환경, 노동윤리, 기후변화, 디지털             의 새로운 고부가 창출 동력으로 육성해
                 전환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              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고 그는 “다자간 통상체제가 발전할 것.”            국내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를 위해 핵
                 이라고 덧붙였다. 다자간 통상체제는 여              심 공정 중심 국내 생산기반을 강화해야
                 러 나라가 모여서 통상·교역을 추진하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기업이
                 는 것을 말한다. 최 대사는 이러한 동향             기술집약적 생산, R&D·디자인 등 혁
                 이 보이는 이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적 기업 활동의 거점을 국내에 잡아야
                 의 경제 주도권을 확보해서 경쟁력을 높              하며, 중국 의존적인 품목 구조를 다변
                 이고자 하는 두 나라의 의중이라고 말했              화하는 가운데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 중
                 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한다고 제
                 이 약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언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생산기지로
                 는 동맹관계를 맺고 있지만, 정작 미국              부상 중인 시장을 분석하여 다국적 공급
                 이 동맹을 강화하는 국가로는 선정되지               망을 선점함으로써 수출을 확대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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