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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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경연







                                       기업의 경쟁력은 시장을 분석하고,
                                   그에 대응해서 솔루션을 찾는 역량에 있다.
                                  따라서 국제 정세와 경제 동향을 잘 읽어내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제 정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2021            발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
                     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하며              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은 공급사슬 행
                     여러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정명령을 통해 수급 구조를 혁신하고자
                     국제정세를 파악하는 일은 수출이 매우               한다. 그에 맞춰서 미국은 중요 품목의
                     중요한 성장원인 우리나라 기업에 매우               공급망을 재검토했는데 대상 분야는 반
                     중요하며, 이는 전경련국제경영원이 최               도체, 배터리, 의약품 등이다. 해당 품목
                     석영 외교부 경제통상대사를 강연자로                들은 미국이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공
                     초청한 이유였다. 최 대사는 미국과 중              급망 확보를 통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
                     국 간 경쟁 관계 속에서 각 정상이 문제             던 것들이다. 결국 안전하고 탄력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태도와 정책을 설명했               공급사슬을 갖춰서 국방안보 위협을 없
                     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 경제 질서의 방             애고, 경제안보를 이뤄내는 동시에 기술
                     향과 우리나라의 대응 방법을 짚어줬다.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
                     먼저 그는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통상정              다. 최 대사는 “미국의 정책에는 우리나
                     책의 우선순위를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              라가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이는 반
                     는 ‘위대한 미국을 다시 건설하겠다’라는             도체 칩과 차량용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
                     미션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및 갈등 상              어 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을 극복할 대안을 내놓았다. 최 대사              라고 분석했다.
                     는 “바이든 정부 통상정책의 특징은 국              중국의 경우 미국의 다소 강압적인 정책
                     내 기업과 기관의 협업과 부흥을 중심으              을 저지하는 동시에 동맹국과의 파트너
                     로 중국에 대항할 힘을 기르는 것이 핵              십을 확대하는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
                     심이며, 동맹국과는 협력을 지속해서 강              미국의 기술동맹은 시장경제, 인권, 환
                     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              경, 노동 부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다. 실제 미국의 통상정책을 살펴보면               국가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추구한
                     내부적으로는 제조업 부활을 위해 숙련               다. 또한, 기술동맹을 바탕으로 신뢰할
                     공과 기술자를 육성하고자 한다. 역량개              수 있는 동맹국가와 첨단기술에 대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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