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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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할 것이다.                            저 달은 하나라도 팔도를 보건마는, 내 눈
                     그런가 하면 우리의 신체는 한마디로 표              은 둘이라도 임 하나밖에 못 보네.
                     현하면 정신을 담는 그릇과도 같다. 따              민요의 가사 한 대목이다. 재미있는 시
                     라서 신체는 온전하고 건강해야 된다.               적 표현이지만 눈에 콩깍지가 끼거나 제
                     더 나아가 그 기능 면에서도 잘 발달되              닭 잡아먹는 장님 눈으로는 사물을 적확
                     어 있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그            히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릇도 모양이 이쁘면 좋을 것이다. 그러              눈은 무엇이든 볼 수 있지만 자기 자신
                     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차적인 가치다.              만은 볼 수 없다. 성경은 이렇게 경고하
                     그러면 신체 중에서 가장 그 비중이 큰              고 있다.
                     얼굴에 대해 생각해보자.                      형제들 눈에 든 가시를 보면서 제 눈에 든
                     오관五官은 오감을 일으키는 다섯 가지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
                     감각 기관, 즉 눈(시각), 귀(청각), 코(후         그렇다면 귀는 어떠한가?
                     각), 혀(미각), 피부(촉각)를 일컫는다.           귀는 항상 열려 있다. 남의 말을 차단하
                     피부를 제외하곤 모두가 얼굴에 자리를               지 말고 잘 들으라는 것이다. 입은 한 개
                     잡고 있다. 얼굴도 피부로 덮여 있으니              인데 귀는 두 개다. 말은 적게 하고 듣기
                     실은 오관 전부가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는 곱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입보다
                     셈이다.                               귀가 위쪽에 위치한 것은 자신의 말보다
                     그중 눈은 얼굴 맨 위쪽에 있다. 모든 일            남의 말을 더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
                     을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멀리 내다보              이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라는 의미다. 눈이 머리 앞쪽에 박힌 것             끝으로 입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은 매사에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              얼굴의 맨 아래쪽에 있는 입은 인체에서
                     라는 뜻이다. 눈이 보배요, 자기 눈보다             가장 단단한 이빨 성벽과 입술 성문으로
                     나은 목격자는 없다고 했으니 항상 바로              막혀 있다. 미움과 분열의 원인이자 화
                     보아야 한다.                            의 근원인 혀의 준동을 막는 게 목적이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고 한다. 눈이 안              다. 혀를 잘못 놀려 주변 사람들에게 상
                     정되지 않은 사람은 마음도 안정되어 있              처를 주는 일이 많으므로 꼭 진실하고
                     지 않다. 그래서 사람을 알아보는 데는              필요한 말만 현명하게 하라는 의미가 담
                     눈동자보다 좋은 것이 없다.                    겨 있다.





                     일생경영학교 ‘나다움’
                     사람의 일생에는 5가지의 과제와 5가지의 도리가 있다. 서양에서는 Mind, Self, Family, Work, Relation을 일생의 과제(Life 5
                     Tasks)라 하였으며, 동양에서는 仁, 義, 禮, 智, 信을 사람의 도리五常, 즉 일생에서 지켜야 할 사람의 5가지 덕목이라고 했다.
                     일생경영학교 ‘나다움’은 이상의 5가지 과제 및 도리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AUGUST HRD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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