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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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ESG로 정리되는 상반기 HR             람의 성향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조직
                     2021년도 어느새 8월에 돌입했다. 기업            원이 일하는 방식의 지향점도 다르게 볼
                     은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를 성공               필요가 있습니다.”
                     적으로 보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흘러가는 시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있다. 그 가운데 최현아 콘페리 컨설팅              MZ세대의 일부는 이미 기업의 관리자
                     전무는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면 HR 측             직급까지 성장했고, 실무의 많은 부분을
                     면에서 MZ세대 주축의 사무직 노조 출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당연히
                     범과 ESG 경영이 주요 이슈였습니다.”             MZ세대를 이해하고, 그들과 원활하게
                     라고 설명했다. 최 전무가 속해있는 콘              소통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2021년은
                     페리는 인지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어               신기후체제의 원년이며, 전 세계 국가는
                     떤 요소가 사람의 동기를 유발하는가?’,             지난 2015년 파리에 모여서 2050년까지
                     ‘이 사람은 어떤 동기요인을 가지고 있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고 약속했
                     는가?’를 고민하며 기업이 구성원의 몰              다. 그래서 국내외 기업은 앞을 다투며
                     입도를 끌어올려 그들의 생산성을 높이               ESG 경영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
                     는 방안을 연구·컨설팅하고 있다. 그               고 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일하는
                     런 측면에서 최 전무는 사람을 중심으               방식 자체를 바꿔야 ESG 경영을 실현할
                     로 왜 MZ세대와 ESG가 이슈인지 풀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 전
                     냈다.                                무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생각하고,
                     “MZ세대는 어느새 웬만한 기업의 1/3,            행동하며, 대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
                     넘어서는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이들               화 형성의 시작이기 때문에 기업의 조직
                     은 기성세대와 달리 본인의 주장이 확실              문화를 향한 관심이 매우 커졌습니다.”
                     하고 기업에 바라는 바를 명확히 전하               라고 설명했다.
                     는 경우가 많았는데, 숫자가 모이고 그
                     에 따라 힘이 생기면서 강력한 목소리를              조직문화 혁신의 방향성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창출하는               사실 기업의 조직문화 혁신은 어제오늘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요.              의 과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조직문화는
                     다음으로 ESG는 올해 1월 21일 취임한            무엇을 의미하는가. 최 전무는 “기업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UN 및 여러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
                     세계기관을 비롯해 글로벌 유수의 투자               하며,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이자 기업
                     회사들이 각별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유의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
                     그에 따라 국내외 기업은 환경, 사회, 지            고, 또 변화하는 것이 조직문화입니다.”
                     배구조에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직문화 혁신
                     말씀드린 두 가지 이슈를 관통하는 것은              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사              가. 이에 관해 최 전무는 리더십, 제도,


                                                                          AUGUST HRD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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