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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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입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떨다’였
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팬데믹으로 MZ
세대는 SNS에서 공유되는 글 하나가 기
업의 위상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을 누
구보다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래서 올바
른 방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역
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스마트
폰에서 세계적인 이슈와 재난들을 실시
간으로 확인하며 평범하고 행복하게 일
상을 살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가치
임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MZ세대는
MBTI로 대변되는 성향 테스트를 중심
▲ 구정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디지털, 개인주의, 공 으로 사람들과 다양한 캐릭터 및 형태로
정성을 비롯해 혈액형과 MBTI를 바탕으로 세대 변화에 관해
상세하게 짚어줬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기치
로 여러 삶의 대안을 찾고 있다. 아울러
가 선도하고 확산하는 트렌드를 분석해 이들은 돈, 시간, 노력을 들였다면 그에
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상응하는 결과물을 얻어야 하며 그것이
꾸준하게 연구가 이뤄졌기 때문에, 결과 바로 공정성이라고 믿는 가운데, 감수성
물은 일반적으로 1980년대 초부터 1990 과 공감을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
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런가 하면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 구 교수는 MZ세대의 성향에 관해 아래
지 출생한 세대를 뜻하는 Z세대를 포괄 와 같이 설명했다.
한다. “사람은 무엇을 접하면서, 어느 환경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를 대 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
표하는 키워드로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다. X세대의 경우 정보통신기술 혁명 초
행동하며 변화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블 기의 사람들입니다. 어릴 때는 디지털
(Influenceable)’로 꼽았고, 이들의 모습 기기를 접하지 못했고, 성인이 된 이후
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각각 ‘일상력 챌 에야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를 시작
린저: 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으로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죠. 그렇
힘을 기르다’, ‘컨셉친: 취향에 맞는 콘셉 지만 MZ세대는 다릅니다. 밀레니얼세
트 세계관 속 콘텐츠로 소통하다’, ‘세컨 대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
슈머: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 했고, Z세대의 일부는 아예 디지털 환경
아 즐기다’, ‘선한 오지랖: 누구도 피해 에서 태어났죠. 따라서 MZ세대의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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