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월간HRD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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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연구자들과 실무자들 사이의 협업은
과거 학자와 장인의 협업을 추구한 ‘실학정신’은 물론
현재 우리 사회의 키워드인 ‘융합’과도 일맥상통한다.
람과 기술, 그리고 조직의 시스템을 HR 당성 확립이 없이는 이를 효과적으로
애널리틱스라는 형태로 효과적으로 녹 수행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러한 ‘왜?’
여낼 수 있다. 즉, 언급했던 세 주체 간 에 대한 이론적, 맥락적, 실무적 정당성
의 관계를 이해하고 형성하는 방식은 한 확립에 가장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
조직이 다른 조직에 비해 지속 가능한 는 사람들은 HR 연구자들이라 할 수 있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다. 그리고 조직의 상황과 맥락, 비즈니
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스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무엇을, 어떻게 해 은 바로 조직을 구성하는 실무자들이다.
야 하는가의 문제로 보는 순간 이미 성 따라서 연구자와 실무자의 협업은 기존
공적인 HR 애널리틱스는 요원해진다. HR 연구의 성과, 최근의 기술적 발전,
물론 종업원 만족도 조사를 몇 달에 걸 그리고 조직 내 실무적 이슈의 효과적
쳐 한 번씩 하는 지루한 작업을 하지 않 통합을 가져올 수 있다. 사실 이는 과거
고 실시간으로 그래픽화하는 일이 매력 학자와 장인의 협업을 추구한 우리 조상
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특정 직위에 적 의 ‘실학정신’은 물론 현재 우리 사회를
당하다고(?) 여겨지는 후보자를 척척 추 온통 뒤덮고 있는 ‘융합’과도 일맥상통한
천해주는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여겨질 다. 학계와 산업계의 효과적인 협업, 이
수도 있다. 그러나 인적자원관리에 관 것은 바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서 성공적
련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그것 인 미래를 설계하는 HR 애널리틱스의
을 ‘왜?’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동기와 정 나침반이 될 것이다.
양재완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외대 입학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경영학회,
한국인사관리학회, 한국인사조직학회, 리더십학회 등에서 상임이사, 편집위원, 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략적 HRM, 일터에서의 무례함과 태움, HR DT(AI, HR/Workforce 애널리틱스),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AUGUST HRD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