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HRD 2021년 6월호
P. 75

도 마음의 대부분은 무의식 상태이므로,              고 융은 참다운 개성을 가진 존재가 된
                     내가 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은              다는 의미로 ‘개성화’라고 표현했다.
                     사실과 다르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              말하자면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해서는 먼저 내가 나를 제일 잘 알고 있             개인의 성장은 ‘알에서 깨어나는 것’이라
                     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 한 것도 기존의 차원을 넘어서 보다
                     그래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수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잃어
                     용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나는 나를 잃            버린 자기를 되찾는 것은 나라는 존재의
                     어버렸다는 것이다. 원래의 나, 본연의              진짜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나를 잃어버렸으며 지금은 가상의 나,               하지만 진짜 나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표면적인 나로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다. 나는 여간해서 나타나지 않으며 어
                     잃어버린 나를 찾는다는 것은 원래의 나              쩌면 평생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쉽
                     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것은 마치 구름              게 드러날 거라면 쉽게 잃어버리지도 않
                     에 가려져 있던 해가 나타나듯이 나에게              았을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에 의해 겹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본연의 내가 드러              겹이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쉽게 의식될
                     나는 것이다.                            수 없다.
                     지금 나를 의식하는 존재는 경험과 기억              ‘나’를 둘러싼 신비의 세계는 내가 경험
                     에 근거한 나, 즉 자아다. 원래의 나는             하고 있는 내용이며 그 대부분은 생각과
                     경험과 기억을 넘어서는 존재 자체로서               느낌이다. 나를 둘러싼 자아는 자아의
                     의 나, 소위 자기(self)다. 그러므로 잃어         틀을 가지고 있다.
                     버린 나를 찾는 것은 자기를 되찾는 것              자아의 틀은 자아의 본질인 생존과 욕구
                     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막연한 생              충족을 위한 생각이며, 자아가 세상을
                     각과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를 넘어              바라보고 이해하며 생각하는 방식이다.
                     서는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아는 유전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많은 심리학자가 삶의 근본적인 목표로               주어진 상황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과정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제시했다.              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그래서 자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매슬로는               아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 자체
                     ‘자아실현’이라고 했으며 에릭슨은 다시              가 보다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방법이
                     태어나는 ‘제2의 탄생’이라고 했다. 그리            다.





                     일생경영학교 ‘나다움’
                     사람의 일생에는 5가지의 과제와 5가지의 도리가 있다. 서양에서는 Mind, Self, Family, Work, Relation을 일생의 과제(Life 5
                     Tasks)라 하였으며, 동양에서는 仁, 義, 禮, 智, 信을 사람의 도리五常, 즉 일생에서 지켜야 할 사람의 5가지 덕목이라고 했다.
                     일생경영학교 ‘나다움’은 이상의 5가지 과제 및 도리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JUNE HRD  73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