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HRD 2021년 6월호

역사적으로 사람은 외력과 필요에 의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팬데믹 상황에서는
에듀테크의 보편성 추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에듀테크의 HRD 적용 수준 “에듀테크의 기술 중 VR을 예로 들겠습
팬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영역은 니다. 여전히 HRD 담당자들이 나서서
교육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대면 중심 경영진을 모아놓고 VR 기술을 체험하는
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교육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변화로 이어졌 까지 VR 기술을 써보지 않았다는 뜻입
다. 그에 따라 줌이나 웹엑스 같은 화상 니다. 물론 특수직군, 위험한 장비를 다
회의 솔루션이 교육 현장에 빠르게 도입 루거나 안전교육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됐고 실습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가상현 야 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으로 각
실(Virtual Reality 이하 VR)과 증강현실 종 제품을 설계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은
(Augmented Reality 이하 AR), 두 가지 VR을 진작부터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
기술을 혼합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었습니다. 기성세대에 속하는 기업 경영
이하 MR) 기술 활용도가 증가했다. 언 진 중에서도 비록 익숙하지 않아도 VR
급된 여러 기술은 IT 기술과 교육의 결 을 비롯해서 여러 기술을 써보는 이들이
합을 뜻하는 에듀테크(EduTech) 사례들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이다. 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
에듀테크는 개념이 만들어졌을 때 HRD 다. 보편성과는 다르죠. 아쉽게도 구성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원 사이의 팀워크를 강화하거나 정확한
많은 이들이 ‘앞으로 HRD 패러다임이 의사결정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
급격하게 바뀔 것’, ‘HRD 담당자들의 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 김 교수는 역사적으로 사람이 새로
다면 과연 에듀테크는 이러한 예측대로 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요인은 외력
발전하고 있을까. 이에 관해 김상균 강 과 필요라고 말하며 종두법을 예로 들
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 었다. 1796년에 영국의 외과의사 E.
이 진단했다. Jenner(1749-1823)는 천연두 균을 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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