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월간HRD 202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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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법을 통해 정교하게 수행된

                                              HR 애널리틱스는
                                         매니지먼트 연구와 이론보다
                                  더욱 우리 조직에 특화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보기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시              으로 가야 할 길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말해서 시간, 공간과 같은 조직 맥락의              래도 혹자는 우리 회사보다 구글에서 분
                     차이는 종업원 이직에 차별화된 영향을               석을 더 잘할 것 같으니, 구글에서 발견
                     미친다는 것이다.                          한 것을 믿고 따르는 게 좋을 것이라 생
                     그럼 산소프로젝트의 결과는 우리 조직               각할 수도 있겠다. 물론 산소프로젝트의
                     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것일까? 사람               발견은 기존 학계의 연구와 거의 일치하
                     은 모두 다르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             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하는 방식도 다르며, 살아온 길과 배경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작정 특정
                     이 모두 다르다. 하물며, 많은 사람이 모            기업의 HR 애널리틱스 사례를 따라하
                     여 있는 기업들이 서로 같을 수 없는 것             기 보다는 차라리 잘 수행된 연구 논문
                     은 자명한 이치이다. 이러한 연유로 적              을 몇 편 들여다보는 게 훨씬 더 도움이
                     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이 생              될 수도 있다. 귀사의 인적자원이 구글
                     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               보다 뛰어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구글
                     기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일              에겐 구글의 길이 있고 우리에겐 우리의
                     이 단순히 다른 기업의 지침을 따르거나              길이 있다. HR 애널리틱스 또한 예외는
                     베끼는 것으로 잘 될 리가 만무하며, 앞             아니다.






                                 양재완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외대  입학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경영학회,
                                 한국인사관리학회, 한국인사조직학회, 리더십학회 등에서 상임이사, 편집위원, 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략적 HRM, 일터에서의 무례함과 태움, HR DT(AI, HR/Workforce 애널리틱스),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JUNE HRD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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