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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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게임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창의적인 산업이다. 게임은 경쟁을
통한 성장, 성장을 위한 몰입, 몰입을 이끄는 재미와 같은 창의성 발현으로 이어지는 요소들이
많다. 아울러 게임은 수평적, 네트워크적, 익명적 커뮤니케이션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 그런데도 게임과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대표적인 이유는 중독성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중독성을 이유로 게임을 음주, 마약, 흡연과 동일하게 보는 건
어불성설이며 구체적인 근거도 미약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게임은 플랫폼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불확실성 시대에 요구되는 인간의 역량을 높여주는 귀중한 영역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위정현 회장은 게임의 강점에 주목해서 강연, 학술대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게임과
게임산업에 쳐진 부정적 장막을 제거하고자 힘쓰는 중이다.
한국게임학회의 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 학 어야 한다. 그리고 적군의 동선을 파악하고 아군의 대응 방
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린다. 안을 실시간으로 마련해야 생존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해 필
학회는 게임을 산업적 측면에서 연구하는 구성원들과 실제 요한 도구도 리스트업해서 필요한 만큼 챙겨야 한다.
게임회사에 종사하는 구성원들로 이뤄져 있다. 연구자들은 다음으로 다중 접속 역할 수행게임을 말하는 MMORPG
게임을 전략, 마케팅, 프로그래밍, 그래픽 아트, 기획, 시나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프로세
리오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게임회사에서 스인 아군의 부대와 적군의 부대가 맞붙는 길드전에서도 게
일하는 실무자들은 업계의 동향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임의 강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길드전에서 승리하려면 상
이외에도 학술대회,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며 게임 대방을 제압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길드원이라면
의 긍정적인 요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게임산업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하며,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길드의 장이라면 리더십을 발휘해서 아군을 통솔해야 한다.
게임은 스마트폰과 같이 플랫폼적 특성을 무기로 다양한 산 두 종류의 게임에서 사용자들은 경쟁, 몰입, 협업, 리더십
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경의 제한도 없다. 4차 산업혁명 을 자신도 모르게 습득한다. 말씀드린 역량들은 4차 산업혁
시대의 특징인 초연결과 초융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역이 명시대를 맞이한 기업의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들과 일
게임산업이다. 게임산업은 우리나라를 글로벌 선도국으로 치한다. 실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도 게임은 조직에서
만들어 줄 잠재력이 충만하다. 그런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 구성원들을 훈련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며 전략적 사고를 높
을 갖고 학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소개됐다. 세계적으로도
게임은 인간의 역량개발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으며
말씀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애정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 게임산업은 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걱정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게임의 강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분석 부탁드린다. 게임이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에 유용하다면 다양한 산업
먼저 1인칭 슈팅 게임을 뜻하는 FPS(First-person shooter) 분야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게임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어 말씀드리겠다. 시뮬레이션용 기계장치인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훈련이
이 게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를 정 대표적이다. 비행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은 실제로 조종
확하게 분석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함으로써 주도권을 쥐 해보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발생하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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