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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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령에 스민 가을의 색채
일출이 절경인 화천의 해산에
청명한 가을이 잦아드는 시절이다.
실로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으로 이어지는 460번 지방도를 가로지르면
해산령 아흔아홉 굽이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단풍의 나라를 만날 수 있다.
인적도, 차량도 드문 구절양장의 고갯길을 오르내리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울긋불긋한 색채의 향연은 현란하기 그지없다.
고운 단풍에 취해 구불구불 곡예를 하다 보면 지나치는
해산전망대에선 높디높은 하늘같은 파로호가 내려다보인다.
파로호의 접경에는 오지마을 ‘비수구미’로 통하는 길도 나온다.
10월, 가을의 정취에 물씬 젖어가길 기대한다면
내 안의 가을의 추억을 꺼내보고, 또 쌓아가길 소망한다면
지금 해산령에 들어서길 권해본다.
자료 출처_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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