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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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FORUM
디자인 씽킹과 PBL
이어진 사례는 성하준 GS SHOP 인사팀 과장의 ‘Design
Tinking을 활용한 PBL’ 발표였다. 디자인 씽킹은 고객의
니즈에 기반해서 문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고객중심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경영상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해서 대안
을 마련하고 혁신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PBL과 유사점이 많
다. 또한 성하준 과장은 HRD에서 수시로 언급되고 있는 키
워드인 애자일을 언급하며, “PBL은 완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작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끊임없는
반복학습.”이라고 정리했다. 성하준 과장은 ‘IDD’와 ‘데기만
성’이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IDD(Innovation Deep Dive, 이하 IDD)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찾고, 프로세스 맵을 그리며, 문제해결
방법론을 개발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하준
과장에 따르면 GS SHOP 구성원들은 이탈 고객이 왜 발생
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이탈 고객과 접촉해서
▲ 성하준 GS SHOP 인사팀 과장은 디자인 씽킹과 애자일을 언급하며 PBL은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는 문화를 조직에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홈쇼핑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선택
의 폭 확대가 이슈임을 확인했다. 구성원들은 핵심 고객인
것을 찾아냈다. 그들은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조부모 VIP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탈 예상 고객과 접촉해 니즈
나 베이비시터에게 자녀를 맡기고 있는 LF 구성원들을 찾아 를 찾아냈다. 아울러 외국인 고객으로 범위를 넓혀 미리 초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리하 기 서비스를 제공해서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며 육아문제는 퇴사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파악했고, 베이 를 다각도로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성하준 과장
비케어와 방문보육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었다. 은 “IDD는 뚜렷한 성과와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언제
먼저 베이비케어는 3개월에서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 나 조직의 현안에 주목해서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DNA를
로 돌봄 교사를 투입해 관리한다. 교사들은 목욕, 위생, 식사 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는 기본이고 개인맞춤형 감각 놀이수업도 진행한다. LF 구성 이어서 데기만성(데이터를 기초로 만렙의 성찰을, 이하 데
원들은 주 1~5회 하루에 9시간의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기만성)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인 데이터에 주목
그리고 방문교육서비스는 13개월에서 72개월 미만 유아가 해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 구성원들은 데이
대상이며 보육 및 놀이 교사가 투입된다. 베이비케어와 유사 터를 키워드로 다양한 데이터 교육을 찾아보고 필요하면 참
하지만 외출동행, 어린이집 등원 및 하원 지원이 추가되며, 여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습득
주 1~5회 하루 4시간에서 9시간의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한 역량을 활용해본다. IDD와 마찬가지로 탁월한 결과물을
신입사원들은 기획에 그치지 않고 교사 선발, 교사 역량향 요구받지 않으며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배우며 공유하는 문
상 교육, 연령대별 놀이프로그램 배송, 보육품질관리에도 화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심혈을 기울였다. 박준우 대리는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를 성하준 과장은 “GS SHOP이 해석하는 PBL은 평가와 측정
통해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 증가, 구성원 보육에 보다 인사이트를 얻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테스트해보고 피
실질적인 도움,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탁월한 성과가 있었 드백을 통해 발전하는 자발적 학습 역량.”이라고 정리했다.
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PBL은 구성원들에게 액션러닝의 나아가 성하준 과장은 “PBL을 통해 HRD는 폭넓고 자유로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며, 운 사고, 실패를 통해 얻는 경험의 중요함, 협업을 통해 새
조직에 애착을 갖게 되고, 한 명의 탁월한 구성원이자 훌륭 롭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학습 경험 디자
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학습.”이라고 역설했다. 이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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