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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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SSEUM
비전정립, 목표관리, 시간관리, 조직학습을 통한
HRD의 경쟁력 제고
경쟁력에서 경쟁(競爭)은 같은 목적에 대해 이기거나 앞서 에 시간과 역량을 투입하고, 그 외의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려고 서로 겨루는 것이고, 힘(力)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제외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다음으로 리더들은 소통을
능력이나 역량이다. 그러면 HR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다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를 적절하게 위임해야 한다. 리
음에서 공유하는 네 가지를 명심해서 열정과 추진력을 무 더들의 지나친 업무 배분과 잦은 지시는 구성원들이 자신
기로 업무에 임하는 HR은 조직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 의 시간을 통제할 수 없도록 만든다.
지속적인 조직의 성과창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조직학습을 통해 전사적으로 창의력을 제고해야 한
첫째, 생생한 비전을 정립해야 한다. 비전은 구성원들의 순 다. 조직학습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서, 조직
종보다 헌신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명령에 의해 규 의 목적을 수정하고, 잘못된 점을 지각해서 고쳐가는 과정
정될 수 없고 전사적으로 강요할 수도 없다. 훌륭한 비전을 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의 예화는 많은 조직의 상황을 표
제시하려면 조직문화를 조명하며 근본적 가치를 파고들어 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 한다. 그래서 비전 프레임에 미션, 핵심가치, 인재상이 어떤 사람이 숲속을 산책하다가 나무꾼을 만났다. 나무꾼
포함되는 것이다. 비전 프레임은 인재의 전략적 육성, 조직 은 이미 베어 넘어뜨린 나무의 줄기를 조각내느라 분주하
의 현안 통찰, 앞으로의 과제 설정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게 톱질을 하던 참이었는데, 무척 힘겨워 보였다. 그래서
2020년 인재육성계획 수립에 고민하고 있을 HR 분야의 인 그 사람은 산책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 나무꾼이 왜 그토
원들이 ‘우리가 바라는 5년 뒤 혹은 10년 뒤 모습은 무엇인 록 애쓰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보기
가?’,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우리의 핵심가치는 무엇 에 당신의 톱날이 완전히 다 닳아서 무뎌진 것 같은데, 일
인가?’를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길 당부드린다. 단 톱날을 먼저 날카롭게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둘째, 목표관리를 통해 상시적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 목 그러자 나무꾼은 한숨을 쉬며 이렇게 대답했다.
표관리의 목적은 조직의 성과향상이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그럴 시간이 없답니다. 톱질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바쁘거든요.”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다. 성과향상에만 집착하 나무꾼과 마찬가지로 일에 치여 여유가 없는 구성원들은 자
면 구성원들의 반발이 일어난다. 그래서 유념해야 하는 것 신의 업무를 돌아볼 틈이 없다. 조금이라도 여유를 갖고 자
이 피드백이다. 신의 업무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
긍정적인 피드백은 구성원들의 헌신, 긍정적 업무습관, 효 야 구성원들은 깊이 있게 자신의 업무를 분석할 수 있고, 조
율적인 작업을 강화시킨다. HR담당자는 리더들에게 성과 직의 전략적 과제를 고민해보며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를 촉진하는 면담법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제고하 있다. 이러한 변화의 근간이 조직학습이다.
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또한 피드백을 전사
적으로도 습관화해서 누구나 자신의 업무를 수시로 점검하
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_ 이정택 실장
셋째, 시간관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우
매일유업 인재개발실 실장. 1996년 진로산업 인사
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2017년 기준 OECD 36개 회원국 업무를 시작으로 23년째 인사, 교육, 노무 분야에서
중 27위로 나타났다. 평균 근로 시간은 많지만, 그만큼 성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오리온프로토레이를 거쳐,
2007년 매일유업에 합류했다. 신입사원 육성, 차세대
과는 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조직의 리더들은 경영자 및 분야별 리더 육성, 직무가치에 따른 직급 및
구성원들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인사제도 구축,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가족친화 문화 구축을 목표로 업무에
한다. 리더들은 먼저 구성원들이 중요하고 급한 핵심 업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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