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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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벤 넬슨 미네르바 스쿨 창립자 겸 CEO





미네르바 스쿨의 학생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1년 동안 없게 설계되어 있다. 기숙사에는 운동공간이나 간이식당이
공부한다. 그 후, 9월부터 12월까지 1학기 동안 서울에 거 없다. 그러니까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일체 제공하지 않
주하며 도시를 경험한다. 전교생 600여 명 중 한국인은 10 는다. 왜냐하면 단기간이지만 서울의 시민으로서 학원, 운
여 명 정도다. 동, 공원 등을 경험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이태원 기숙사는 작년에 개관했다. 재작년에는 강남
소재의 기숙사를 활용했다. 우리는 학생들이 서울에 대해 미네르바 스쿨의 철학은 기숙사에도 섬세하게 스며있는
적응과 융합이 용이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것 같다. 미네르바 스쿨의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한 그간
테면 기숙사는 먹고 자는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활용할 수 의 성과도 말씀해 달라.
미네르바 스쿨은 최근 70개국에서 23,000여 명
이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합격률은 1.9%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단적인 예가 미네르바 스
쿨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듯하다.
하지만 각별히 가시적인 성과는 미네르바 스
쿨에 구축된 시스템을 여타 교육기관은 물론
기업과 단체에 전파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대
학, 그리고 유수의 기업과 협업해 미네르바 스
쿨의 시스템을 확산하고 있다. 그것을 우리는
미네르바 프로젝트라 부른다.


미네르바 스쿨 자체가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성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네르바 프로젝
트의 관점에서 한국의 교육에 대해 장단점을
짚어주길 부탁한다.
한국인들은 교육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
다. 단순히 관심이 있는 정도가 아니다.
한국의 어느 기업 임원과 대화한 내용을 공유
하겠다. 해당 기업은 중국의 기업들과 경쟁하
는 중이다. 그 임원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들은
자신이 소속된 기업보다 15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당연히 중국의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구성원이 10명인
기업과 150명 이상인 기업에 대한 비교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지할 점은 그 임원이 구성
원이 150명 이상인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해법
을 인재육성, 즉 교육에서 찾고자 안간힘을 쓴
다는 사실이다.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여타 국가의 국민
들은 이 정도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
지 않다.
▲ 벤 넬슨 미네르바 스쿨 창립자 겸 CEO와 엄준하 본지 발행인은 대담을 통해 교육혁명에 대한 관점을 공유 반면, 한국인들은 교육을 고전적인 관점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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