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월간HRD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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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의 다변화와 HRD의 변천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뷰카(VUCA)’, ‘초경쟁’ 등


시대의 변혁을 정의하는 용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뷰카는 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즉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의


첫 글자를 이은 용어로 근래 경영환경의 특징을 여실히 알려주고 있다.










경영환경의 다변화가 일으키는 특징적 요소 시대가 요구하는 HR 역량의 변모
시대가 발전할수록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의 특징 경영환경이 변혁하며 인재육성 역시 변화의 갈피를 가늠하
은 가시적이지 않고, 불확실한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지 못하고 있다. 사실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재상이나
는 조직의 성과와 관련된 기업의 역량 요소들을 통제가 어 리더십은 그동안 변화를 거듭했다.
려운 상태로 만들고 있다. 다시 말해, 조직이 경쟁우위를 송영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과거 산업화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이 모호해지는 실정으로 다음의 단계에서 기업이 바라던 인재는 성실성, 책임감, 협동심 등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순응형
우선 무경계 환경이다. 무경계 환경에서는 지리, 시장, 산 인재였다.
업, 규제 등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를테면 예전에 은 하지만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는 유연한 사고와 개성을 갖
행의 경쟁자는 동일 산업군에 소속된 기업이었다. 하지만 춘 창조형 인재,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한 인재, 글로
현재 금융은 IT 기업이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다. 벌 역량은 물론 인간미와 도덕성을 갖춘 인재 등 스스로의
다음은 급진경쟁 환경이다. 이는 경쟁의 속도에 대한 얘기 판단 아래 상황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다. 과거에는 신중함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신속함이 더욱 을 소유한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요구된다. 더욱이 지금은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에 대해 적절한 반응과
또한 불확실성 환경도 빠뜨릴 수 없다. 과거에는 10년 후를 대응이 가능한 인재가 조직에 필요하다. 일례로 세계경제
예측했다. 하지만 지금은 1년 후, 더욱 급변하는 분야는 한 포럼은 이제 조직의 구성원에게는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달 후도 예측하기가 어렵다. 소통과 협업 능력, 복합적 문제해결능력이 가장 필요한 역
아울러 형식탈피 환경도 중요하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등 량이라고 언급했다.
장해 조직의 전반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렇다고 형 물론 조직에서 인재의 개념은 보편적 특성을 가진 대상에
식적인 요소가 완전히 사라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대한 개념이 아니다. 해당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를 통해 성
이상의 경영환경의 변화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실 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을 지칭한다.
로 현재는 4차 산업혁명, 뷰카(VUCA), 초경쟁 등 시대의 짐 콜린스(Jim Collins)에 따르면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
변화를 알리는 단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출중한 사람’이 아니라 ‘적합한 사
특히,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 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이는 조직의 인재 개념을 역량
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이은 약 의 적합성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로 최근 경영환경의 특징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선도기업들도 환경변화에 따라 적합한 인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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